KBS 특별기획 코로나 19 이후, 대한민국 길을 묻다(4부) – 연대와 공존

화학백신 vs 행동백신, 

더 근본적인 백신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는 생태 백신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백신 개발에만 1~3년이 걸린다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실험실에서 임상 실험을 거쳐 나오는 화학 백신도 기대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행동 백신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백신은 생태 백신이다.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해 주는 것, 자연을 보존하는 일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훨씬 더 안전한 일일 수 있다.

숲으로 난 길은 언제나 파멸로 이른다! 

     인류가 오랫동안 가축을 기르면서 이뤄낸 일은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있고 야생 동물들을 잡아다 요리해 먹는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또한 인간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의, 동물의 자리를 자꾸 빼앗고 있는 것! 모든 동물과 식물은 진화의 산물이다. 홀로 진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종의 진화는 다른 종의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자연과의 상리공생은 인간이 가장 잘 하는 일이다. 자연을 자연답게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해야 할까?

혐오는 진화의 산물, 연대는 사회의 성숙도 

“혐오보다는 연대가 우리 인간의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실 늘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인간은 서로 도울 줄 아는 성숙한 영장류다.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 이런 때일수록 서로가 더 아껴주고 사랑하는 일들이 중요하다. 인간이 유일하게 진화한 독특한 행동 중에 ‘거대한 익명 사회’가 있다. 침팬지나 개미 등은 원래의 무리에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온다면 서로 물어뜯고 경쟁을 하지만, 인간은 유일하게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거대한 익명의 사회가 가능하도록 진화해 왔다. 혐오를 계속 발휘하면서 살 것이냐, 아니면 호모 사피엔스 특유의 연대 속성을 기발하게 잘 활용하면서 살 것이냐!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놓여 있다.

포스트 코로나, 혐오인가 연대인가?

“생태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온 것입니다
공존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홀로 살겠다고 자꾸 하다보면,
앞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물러가고 다시 찾아올 일상! 혐오를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 연대해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 과거 2~30년에 한 번씩 벌어지던 큰 유행병들이 지금은 2~3년 간격으로 짧아지고 있다. 자연을 해치지 않는 것이 인간에게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핵심 지표다. 인류의 생존이 경각에 달려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적 전환’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것, 그 속에서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바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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