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1일 (뉴스와이어) — 미피랩스는 9월 30일까지 디지털 아트 플랫폼 ‘BISKET’을 통해 2022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 단편 애니메이션 ‘Amen a man’을 출품해 곤 사토시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김경배 감독의 작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3일 막을 내린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장르 영화제로 올해 26회 차를 맞았다. 김경배 감독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Amen a man은 산새 살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위선을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에게서 “선명한 그림체와 강렬한 스토리로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국인이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금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배 감독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화려한 경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독은 2019년 ‘창작자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의 역대 수혜자들 가운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2013년),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로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콩트르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홍준표 감독(2016년), JTBC 드라마 ‘인사이더’를 집필한 문만세 작가(2016년) 등이 있다.
김 감독은 창의인재동반사업 수행 기간 작곡가 Peejay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Seoulsori’로 데뷔했다. Seoulsori는 제43회 영국 리즈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을 포함한 22개의 영화제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다. 또 김 감독은 상업 작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SM에서 제작한 SM Culture Universe ‘ep2. Next Level’에 2D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 작품은 유튜브 기준으로 조회 수 441만회를 기록했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 아트 플랫폼 BISKET 운영과 디지털 아트 전시 사업을 병행하는 미피랩스는 이런 김 감독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김 감독에게 BISKET을 통해 작품을 판매할 것을 제안했고, 감독은 재생 시간이 1분 미만인 작품 4개(Restart, Suqueeze, Never get easier, Painting)를 제공했다.
미피랩스 이필립 대표는 “디지털 아트가 디지털 미술로 국한될 필요는 없다”며 “김경배 감독 작품은 디지털 아트의 개념이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배 감독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트 북 출간에 비유하며 “애니메이션 신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FT 아트 플랫폼 BISKET이 김경배 감독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9월 30일 저녁 11시 59분까지다. Amen a man은 9월 22일 개막되는 2022 서울인디애니페스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