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원 기자 —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인 ‘CFS 인비테이셔널 이집트 2019’의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태양의 나라’ 이집트에서 펼쳐지는 사상 최초의 국산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토, 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초청전은 이집트 현지의 크로스파이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격적으로 결정된 대회로, 이집트에서 열리는 사상 최초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기록됐다. 또, 한국 e스포츠 종목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대회로 남게 됐다.
이집트에서 열리는 최초의 대회를 위해 글로벌 정상급의 팀들이 초청됐다. 국제무대에 처음 모습을 선보이는 홈팀 ‘아누비스 게이밍’을 비롯해 CFS 종목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 유럽 명문으로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을 위협하고 있는 골든 파이브와 올 탤런트 팀이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여느 대회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e스포츠 대회 준비에 익숙지 않은 현지 사정을 감안, 이미 지난 18일부터 무대 설치 및 방송 장비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한, 대회 서버 및 클라이언트를 점검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 등을 이집트에 파견하며 만약에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철저히 대비했다.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 실내홀에 설치된 대회 무대는 이집트의 이미지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무대 정 중앙에 노란 피라미드 형상의 목조 구조물이 설치됐고, 그 위에 우승 트로피가 자리했다. 또, 대회 중계석 역시 노란 바탕에 흰색 불빛으로 크로스파이어 로고를 새겨 넣어 보다 화려한 연출을 선보였다.
이집트 내에서도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이집트의 체육부 차관이 개막식에 참석했고, 이집트 내 최대 통신사인 텔레콤이집트(WE)가 이번 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해 경기장의 통신망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유료로 판매된 입장 티켓 역시 이미 20일 이전에 온라인 판매분이 ‘완판’됐고, 현장에도 남은 티켓을 사려는 팬들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첫 대회임을 감안, 총 1000여 명의 관중으로 입장을 제한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여병호 실장은 “이번 CFS 인비테이셔널 이집트 2019에는 이집트만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산 e스포츠 대회인 만큼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임을 많이 알리고, 또 이집트의 e스포츠 인프라가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트위치 등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영어와 아랍어로 생중계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crossfirestars.com/kr/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