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영혼의 처절한 몸부림을 담은 “Tokyo 4:19”
강성진 기자 — 신인 힙합 듀오 ‘Tokyo 4:20(도쿄 네시이십분)’이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Tokyo 4:20은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This is Parallel World(디스 이즈 패러렐 월드)’의 프론트맨 Heromask가 래퍼 AnkiraS2를 만나 결성한 팀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각자의 씬에서 소위 ‘가짜’로 간주되어 오랜 기간 소외되어온 두 사람의 재활을 위한 팀이라고 밝혔다.
11월 4일 오후 6시에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이들의 첫 싱글 ‘Tokyo 4:19’은 최근 미국에서 시작되어 주된 작풍으로 자리 잡은 이모(Emo)힙합을 표방한 3곡을 담고 있다.
동명의 진정제에서 따온 제목의 타이틀 곡 ‘Xanax(재낵스)’에서 그들의 피폐해진 현 상황을 엿볼 수 있다. 그 외에 락 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첫 곡 ‘Don’t Look At Me’와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로 대표되는 이모힙합의 색채를 보다 깊게 칠한 곡 ‘Noname’ 역시 들어볼 수 있다.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Tokyo 4:20은 앞으로 19장의 음반 발매를 더 계획하고 있다. Tokyo 4:20 측은 차후 결과물이 발매될 때마다 앨범 제목에서 점점 카운트 다운되는 시계를 볼 수 있으며,
계획이 완성되는 마지막 결과물인 ‘Tokyo 4:00’의 발매와 함께 재활 완료를 선언하고 새 삶과 음악으로 보답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