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기자 — 오는 12월 15일(일) 방송되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색다른 느낌의 의뢰품 세 점이 소개된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 의뢰품 1. 수본 목판
첫 번째 의뢰품은 생김새만으론 정체를 알 수 없는 민속품 한 점.
봉황과 해태, 모란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커다란 목판을 두고, 쇼감정단 역시 고민에 빠졌는데–
이 민속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수본(繡本). 옷이나 방석, 보자기 등 생활 용품에 자수를 놓기 위해
본을 떠 놓은 도안이라는 것이다.
정교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양 조각 실력은 물론, 수본 목판의 높은 감정가는
이날 쇼감정단으로 출연한 개그맨 이용식, 국악인 박애리, 가수 김도균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과연 이 수본 목판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스튜디오에서 먹물을 묻혀 종이에 직접 도안을 찍어보고, 문양에 담긴 의미까지 함께 알아봤다.
■ 의뢰품 2. 태교신기
두 번째 의뢰품은 분홍색깔의 표지가 눈길을 끄는 고서 한 점.
조선시대 태교지침서인 <태교신기>는 여성학자 사주당 이씨(師朱堂李氏)가 쓰고
실학자인 그의 아들 유희(柳僖)가 언해를 붙여 만든 책이다.
아직까지도 여러 권의 역주본이 나올 정도로 의미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태교의 필요성은 물론 구체적인 태교의 방법까지–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태교의 백과사전!
<태교신기>의 재미있는 내용과 더불어 엄마의 힘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국악인 박애리의 모습을 공개한다!
■ 의뢰품 3. 청화백자 유병
마지막으로 등장한 의뢰품은 아담한 도자기 한 점. 주먹만 한 크기의 작은 도자기에는 절개와 장수의 상징인 국화꽃과 대표적인 길상문 목숨 수(壽)자가 그려져 있었는데–
아름다운 문양이 들어간 이 작은 백자 병에는 무엇을 담아 썼을까? 쇼감정단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작은 도자기의 용도는 인형퀴즈로 풀어본다.
또한 전체적인 빛깔과 형태, 문양의 농담도 완벽하다는 극찬을 받은 백자 병!
추정감정가를 맞히기 위한 쇼감정단의 치열한 경쟁까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던 쇼감정단의 모습을 만나본다.
우리 고미술의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 TV쇼 진품명품은 이번 주 일요일 오전 11시 KBS1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