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기자 — 오늘(15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년 새해 첫 골목이자 20번째 골목인 홍제동 ‘문화촌 골목’의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홍제동 ‘문화촌 골목’은 MC 정인선의 출연작이기도 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배경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최근 ‘문화촌 골목’의 점심 장사를 지켜보던 3MC는 더 이상 관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힐 민큼 어려움이 있는 곳이었다.
관찰을 진행할 첫 가게는 부부가 운영하는 ‘레트로 치킨집’이다. 현재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알고 보니 16년 전부터 아무런 변화 없이 인테리어를 유지하다보니 ‘어쩌다 레트로 치킨집’이 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처음으로 등장한 치킨 메뉴는 3MC의 기대감을 높이며 눈길을 끌었으나 백종원은 시식 후 “양념 맛은 레트로가 아니다”며 부부 사장님을 긴장시켰다.
이어 모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감자탕집’은 첫 관찰부터 의아함을 자아냈다. 장사하는 내내 엄마는 가게 안 쪽방에, 아들은 카운터에 앉아 꼼짝하지 않았는데,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의욕적이지 못한 두 사람의 태도는 물론 아들의 옷이 장사할 복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첫 만남 전부터 심상치 않은 ‘감자탕집’의 험난한 앞날이 예고됐다.
마지막 가게는 부부가 함께 운영 중인 ‘팥칼국숫집’이다. 백종원은 팥칼국수집 방문에 앞서 촬영 직전 아내 사장님이 팥옹심이 가격을 갑자기 인상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유를 묻자, 아내 사장님은 “손님이 가격이 싸다고 시비를 걸어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답해 오히려 백종원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상황실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남편 사장님은 “아내 말투가 문제”라며 “아내 때문에 손님이 끊겼다”고 주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자년 첫 시작을 알리는 홍제동 ‘문화촌 골목’ 세 가게의 첫 만남은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