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기자 —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가 아웅다웅 ‘피톤치드 케미’를 터트리는 ‘호텔 로비 재회’가 포착됐다.
박해진-조보아는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에서 각각 M&A계 스타로 미령 숲에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특수구조대에 위장 취업한 강산혁 역과 서울 명성 병원에서 산골 미령 병원으로 좌천된 에이스 외과의 정영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숲속 강제 동거’에 돌입 후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연의 풍경과 소리에 푹 빠져들면서 ‘힐링 피톤치드’를 마구 분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강산혁과 정영재는 함께 아침을 차려 먹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아침 운동을 나섰다. 그리고 벤치에서 아침 공기를 마시던 중 정영재가 강산혁에게 넘실대겠다고 고백하면서 무르익은 로맨스를 보였던 터. 하지만 이후 잊어버린 10살 이전의 기억을 상기하고 싶지 않은 강산혁과 기억을 떠올리고 환상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의 정영재가 의견 다툼을 벌이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박해진-조보아가 티키타카 ‘호텔 로비 재회’ 장면을 선보인다. 극중 강산혁과 정영재가 약속도 없이 예상외 장소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장면. 강산혁은 오랜만에 소방대원복을 잠시 벗어둔 채 ‘태평양 슈트발’을 날리며 각 잡힌 걸음걸이로 호텔 로비를 런웨이로 장식한다. 반면 정영재는 반짝이는 눈빛을 드리우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강산혁이 걸어간 곳을 바라보는 것. 두 사람이 미령 숲을 벗어나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호텔에 등장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해진-조보아의 ‘호텔 로비 대면’은 필리핀 마닐라 파라나키 시티에 위치한 오카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 현장에는 두 사람이 필리핀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상황. 열광적인 환호로 반겨주는 팬들에게 일일이 손 인사를 건넸던 두 사람은 혹여 일어날 사고를 대비해 단번에 촬영을 마치자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는 컷 소리에 로비를 가로지르며 진지하게 일정을 브리핑하는 강산혁, 오랜만에 숲속 탈출에 들떠 로비에 들어서는 정영재를 단번에 완벽 연출하는 빛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 조보아가 필리핀 도착 순간부터 인기를 방증하듯 많은 팬분이 현장을 찾아 주셨다. 두 사람은 북적이는 현장에서도 베테랑 연기자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며 “‘강정 커플’이 숲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피소드와 분위기를 전할 26일(오늘) 방송분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