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도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5천 명(3/5 기준)에 달하고, 연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영웅’들이 있다. 바로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자발적으로 뛰어들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다.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고 귀가 찢어지는 통증 호소 많이 해요”
“방호복을 입으면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을 못 간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사람인지라 사실, 감염될까 봐 매분매초가 무섭습니다”
– 의료진 인터뷰 中
그들은 방호복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치고, 모텔이나 컨테이너 등에서 지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다. 또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지만, 모든 걸 극복하고 24시간 확진자 치료에 매진 중이다. ‘맨인 블랙박스’에서는 그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병원 안에는 의료진이 있다면 병원 밖에선 대구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방역업체를 운영하는 박병규 씨는 무료로 상가 방역을 해 주고 있었다. 또 한 도시락 업체는 지쳐가는 의료진들을 위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매일 배달하고 있었다.
“지금이 전쟁 상황이라면 제가 군인인데,
총알이 무서워서 안 나갈 순 없잖아요”
– 방역업체 대표
“매일 도시락만 드시니까 메뉴를 다르게 하려고 고민하죠”
– 도시락 업체 점장
또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와 후원 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향하고 있었다.
이번 주 SBS ‘맨인블랙박스’는 3월 8일(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