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여섯 살 판소리 심동 최이정 양과 자연사 수집품 50만점을 가지고 있는 한광일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제작진은 판소리계를 뒤집어놓을 초특급 신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최이정(6세) 양을 만났다. 주인공은 독학한 실력만으로 처음 나간 대학 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는데, 여섯 살이라면 동요가 가장 잘 어울릴 나이지만 이정이의 최애 곡은 ‘흥보가’다. 어려운 한자어로 빼곡한 판소리 가사집이 이정 양의 장난감이다. 완창하는 데만 총 3시간 반이 걸린다는 흥보가를 이정 양은 절반이나 외웠다는데 무려 1시간가량을 가사집 없이도 부를 수 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암기력은 모두 판소리 사랑에서 나왔단다. 나가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고 있는 꼬마 소리꾼 이정 양의 실력 검증을 위해 제작진이 특별한 거장을 모셨다. 바로 판소리 경력 70여 년의 인간문화재 조통달 명창인데 그는 이정 양의 소리를 어떻게 봤을까? ‘명창 꿈나무’ 이정 양의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이밖에 제작진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어여쁜 것에 푹 빠졌다는 한광일(71세) 씨를 만났다. 자신만의 보물을 모아뒀다는 비밀의 방으로 안내해 주는데 문을 열자마자, 제작진은 심상치 않은 규모에 한번, 화려하고 진귀한 것들에 두 번 놀랐다. 이 방안을 가득 채운 것들은 광물에서부터 화석과 동물박제까지, 지구의 역사를 총 집약한 자연사 관련 물품들이라고 한다. 그 양으로 따지면 개수만 무려 50만 점에 육박하는데 이는 ‘순간포착’ 25년 역사상 역대급 수집가의 등장이다.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귀한 자연사 수집품들을 지난 33년간 해외를 돌며 직접 구해왔다는데 수집품 하나를 얻기 위해 삼고초려는 기본이요, 목숨의 위협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단순 취미일 뿐인 ‘수집’을 그는 왜 멈추지 않았던 것일까? 우연히 해외에 나가 패류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조개 매력에 빠져 패류부터 모으기 시작해 이후 범위를 점점 넓혀 50만 점의 수집품들이 모이게 된 것이란다. 이런 귀한 수집품들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데 이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혔다. 과연 그가 이루고 싶은 꿈은 과연 무엇일지, 주인공의 특별한 이야기는 9일 토요일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