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월드비전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아프리카 앙골라 남서부에 있는 우일라(Huila)주 내 치비아(Chibia), 험파타(Humpata) 지역에서 ‘2024 앙골라 남서부지역 엘니뇨 기반 식량위기 대응 식량 바우처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RAPID(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 해외재난대응협력이니셔티브)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된 첫 사업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사업은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 위기를 겪는 지역 주민, 특히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이 있는 2,015가구 (10,074명)를 대상으로 했다. 월드비전은 옥수수 가루, 콩, 식용유 등 3개월분의 식량과 교환 가능한 바우처를 제공해 가정의 식량 안보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지역 내 진행중인 다른 사업들과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지역에 도움을 전할 수 있었다. 아동들을 영양실조의 단계에 따라 경증과 중증으로 분류하고, 단계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했다.
• 경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 : WFP(세계식량계획)와 월드비전 사업을 통해 식량 지원
•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 : UNICEF 및 현지 NGO Panafricare의 병원 치료 및 치료식 제공
• 중증 급성 영양실조 가정 : 월드비전과 코이카 협력으로 추가 식량 지원
사업 결과, 가정 내 식이 다양성을 평가하는 ‘가정 내 식량소비지수(Food Consumption Score)’가 빈약 단계(‘Poor’)로 분류된 가정 비율이 64.82%에서 36.16%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코이카는 장기화된 분쟁 및 재난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를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만성재난형 민관협력사업을 발전시켜 금년부터 인도적지원-개발-평화 구축을 연계한 HDP-Nexu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