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은 14 일 ( 수 ) 오전 9 시 30 분 , 국회의원회관 제 1 간담회의실에서 「 AI 전환연대 의제별 온라인 토론회 」 의 두 번째 대담을 개최했다 .
‘ 성장과 도전을 위한 AI 혁신 ’ 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담은 AI 기업 성장 전략 , 글로벌 AI 와 소버린 AI,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 등 국내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의제에 집중했다 .
이날 대담은 AI 전환연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디지털특별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 대담 패널로는 이민석 국민대학교 교수 , 하정우 과실연 공동대표 , 구름 빅밸류 대표 등이 함께했고 , 스페셜 게스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부문 총괄 마커스 바트리 존스 (Marcus Bartley Johns) 와 카이스트 AI 대학원 최재식 교수가 자리했다 .
AI 기반 부동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 빅밸류 ’ 구름 대표는 “ 정부의 데이터 바우처 , 규제 개선 , 금융 연계 정책이 아이디어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 며 , 시장 확대의 마중물로서 정부의 초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하정우 과실연 공동대표는 “ 미국을 제외하면 민간 자본만으로 대규모 AI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 ” 며 , “ 정부의 투자는 불가피하며 , 단순한 투자자 역할을 넘어 초기 구매자로서 공공 분야에 AI 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가치 상승까지 견인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이민석 국민대학교 교수는 “ 단기 투자는 성과가 빨라 흥행에는 유리하지만 , 기초연구와 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가 병행되지 않으면 생태계는 지속될 수 없다 ” 며 “ 정치적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장기 성과지표 설계가 필요하다 ” 고 지적했다 .
마커스 바트리 존스 MS 아시아 총괄은 “AI 는 개발보다 채택과 활용이 중요하다 ” 며 “ 한국은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단계에서 큰 기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글로벌 혁신을 수용하고 이를 확산하는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 고 조언했다 .
최재석 교수는 “ 검색 엔진 등 30 년 넘게 글로벌 소프트웨어 성공을 꿈꿨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 며 “AI 만큼은 국가적 리더십과 환경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 인프라 뿐만 아니라 인재들을 위한 제도와 보상 체계도 챙겨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이해민 의원은 “AI 를 단지 기술 경쟁력 문제로만 접근하면 안 되고 , 주권과 생태계 , 사회적 가치를 토대로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 면서 “ 오늘 논의된 내용이 향후 발표될 선언문에 충분히 담기도록 노력하겠다 ” 고 밝혔다 . 또한 “ 전국 단위 해커톤 , 세계 투자자들의 활발한 교류 등 역동적인 AI 환경 조성을 위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 ” 이라고 덧붙였다 .
임문영 위원장은 “ 디지털 생태계는 정원사의 손길처럼 정교한 조화와 지원이 필요하고 , 정부가 이를 위해 각 층위에 맞는 섬세한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 며 선거 공약 수준을 넘어서는 장기적 관점의 선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AI 전환연대는 초당적 협력기구로 , 범야권 정치인과 학계 · 산업계 ·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 AI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 오늘 2 차 대담을 포함해 총 세 차례의 주제별 대담을 마친 뒤 , 오는 5 월 말 ‘AI 전환 선언문 ’ 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