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지난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단이다.플로이드가 목이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고 호소하는 영상이 퍼지자 백인 경찰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뉴욕, 워싱턴, LA 등 140개 이상의 도시로 번졌고 로스앤젤리스와 시애틀, 애틀란타 등 20여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1992년 LA폭동, 2014년 퍼거슨 사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미국 내 흑인 사망사건은 왜 끊이지 않을까? 그 중심에는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가 존재한다. 2010년 이후로 경찰의 과잉진압에 사망한 흑인은 미니애폴리스에서만 7명이다.
이러한 불타는 시위현장에 기름을 붓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력배’로 지칭하는 등 주지사들에게 “시위 제압 못 하면 얼간이”라며 폭언을 일삼아 논란이 되고 있는데…
6월 6일 방송되는 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 워싱턴 LA에 직접 시위 현장을 찾아가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155년 전통의 흑인 인종차별 역사를 짚어본다.
——————————-
코로나19 유럽 최대 피해국 이탈리아…그 이후
유럽의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가 지난 3일부터 국경을 열고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 강도 높은 봉쇄 조처가 시행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초부터 봉쇄를 차례로 완화하며 생산·상업 활동을 정상화하고 관광업 재개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추진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 따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점에는 칸막이가 설치되었고 관광지에는 사전 예약 필수화, 마스크 착용 등 입장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몇 가지 조건들이 생겼다. 더해 온라인 소비 시장과 자전거 도로 확대 등 이탈리아 자국민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혹독했던 코로나19 시기를 보내고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이한 이탈리아. 그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더 자세한 소식은 6월 6일 토요일 밤 9시 40분 17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