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제작 스튜디오S/투자 wavve)가 최고 12.2%를 기록하는 등 4주 연속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 행진 중이다. 시간여행을 전면에 내세운 ‘앨리스’가 폭넓은 시청층의 높은 지지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휴먼과 SF의 절묘한 조합, 흥미진진한 스토리, 박진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 강력한 볼거리, 힘 있는 연출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쯤에서 ‘앨리스’ 후반부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 김희선X주원, 시간여행 비밀 밝힐 수 있을까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 분)와 경찰 박진겸(주원 분)은 함께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2020년 시간여행자로 의심되는 범인들이 저지른 사건을 조사하던 박진겸은 용의자의 소품 중 자신의 어머니 유품과 동일한 타임카드를 발견했다. 이에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에게 분석을 요청했다. 윤태이는 이 타임카드를 복사해두는 등 시간여행의 비밀에 접근하고 있다.
윤태이와 박진겸이 움직일수록 두 사람을 향한 시간여행자들의 습격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진겸의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이 1992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이유인 예언서의 존재, 예언서를 손에 넣고자 앨리스의 시간여행자들을 자극하는 ‘선생’의 존재가 드러났다. 과연 윤태이와 박진겸은 예언서의 비밀, 선생의 정체, 시간여행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
◆ 김희선 죽인 진범, 대체 누굴까
2050년 과학자 윤태이는 시간여행과 관련된 예언서를 찾기 위해 연인 유민혁(곽시양 분)과 함께 1992년으로 시간여행을 왔다. 그러나 자신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안 그녀는 2050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이름을 박선영으로 바꾸고 홀로 1992년에 남아 아이를 낳았다. 이 아이가 박진겸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0년이 됐고, 박선영은 정체불명 드론에 쫓기다 의문의 살해를 당한다. 박진겸은 엄마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됐다.
현재 ‘앨리스’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러 인물들이 박선영 살해 진범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충격 반전을 안긴 고형석(김상호 분), 2010년 박선영의 죽음 당시 같은 공간에 있던 석오원(최원영 분)을 비롯해 앨리스의 오시영(황승언 분)과 기철암(김경남 분), 의문의 연쇄살인마 주해민(윤주만 분) 등. 이들 중 박선영을 죽인 진범은 대체 누구일까.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박진겸은 다시 2010년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엄마를 살릴 수 있을까.
◆ 주원 곽시양, 父子관계 언제 밝혀질까
박진겸은 시간의 문을 열고 태어났다. 그런 박진겸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2050년 앨리스의 가이드 팀장인 유민혁이다.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시간여행자들이 비밀을 쫓는 박진겸과 시간여행자들을 지켜야 하는 유민혁은 필연적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윤태이의 존재로 인해 박진겸과 유민혁의 관계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유민혁이 박진겸에게 결정적인 조언을 하는가 하면, 위험에 처한 윤태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것. TV 앞 시청자들은 모두 알지만 정작 본인들만 모르는 박진겸 유민혁 두 남자의 관계. 과연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언제쯤 알게 될까. 알게 된다면 극 전개는 어떻게 바뀔까.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끝판왕 드라마 ‘앨리스’. 반환점을 돌며 더욱 강력하게 휘몰아칠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9회는 9월 25일 금요일 바로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또한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사진제공 =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