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도 목 좋기로 유명한 한 건물에 걸린 ‘건물매매 안 함 가처분 소송 중’ 이란 문구의 현수막, 이 현수막을 내걸 수밖에 없었다는 한 가족이 <실화탐사대>제작진을 찾아왔다. 무려 450억 상당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해당 건물이 얼마 전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송창우(가명)씨가 45년간 소유했던 건물이 지난 10월 5년전 입양된 양녀 강자영(가명)에게 단독 증여됐다는데…더구나 증여자인 92세 송창우(가명) 씨는 현재 중증 치매로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은 상태라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양녀인 강 씨(가명)가 아버지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수상함을 느꼈다는 가족들. 당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로워하던 아버지에게 살갑게 접근한 강 씨(가명)는 주변인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아버지에게 지극정성이었다고 한다. 결국 2017년 나이 54세에 양녀로 입양된 강 씨(가명). 그녀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아버지 저거 내가 요리하는 거 아무것도 아니야. 내 손안에 있는데’
‘영감탱이 내가 돈 안 준다고 짝짝 몇 번 때리니까 통장을 두 개 2천만 원 주더라’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 송창우(가명) 씨 친가족 –
아버지에게 지극정성을 다했던 모습과 다르게 강 씨(가명)의 충격적인 언행은 끝없이 이어졌다고 한다. 심지어 아버지와 강 씨(가명)가 부녀 사이의 선을 넘는 정황도 발견됐다는 주장이다. 고심 끝에 아들들은 아버지 송창우(가명) 씨에게 증거 자료들을 보여주며 강 씨(가명)의 실체를 알렸고, 아버지도 배신감에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양녀 강 씨(가명)에게 450억 원 상당의 건물과 20억 원 규모의 아파트가 단독 증여된 이유는 무엇일까? 54세 중년의 나이에 입양돼 강남의 건물주가 돼 인생 역전을 한 양녀 강 씨(가명)를 둘러싼 실화를 오늘(14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