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이 12월 6일(토)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25회 전국 농어촌청소년 문예제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과 성평등가족부가 공동주최한 ‘전국 농어촌청소년 문예제전’은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농어촌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학잔치이다. 이번 시상식은 초등부 글짓기, 중등부 시·수필, 고등부 시·수필·소설 부문으로 시상하였으며, 총 51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시상식에서는 재단 장학생의 바이올린 독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심사평 및 문학강연, 문예제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되었다. 49명 청소년 입상자에 대한 시상 외에도 지도교사 2명에 대하여 특별상이 시상되었다. 올해 특별상 1점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져 농어촌청소년의 창작활동과 지도현장을 성원하였다.
최고상인 대회대상(국무총리상)은 할아버지와 닮은 자연과 그 삶의 연결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내어 큰 울림을 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장미(경북 청도고 3학년) 학생의 시 ‘할아버지의 손등’에게 돌아갔다. 장미 학생은 수상소감을 통해 “할아버지의 손등에 새겨진 주름이 우리 농촌의 역사이고, 흙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자부심”이라면서 “농어촌 아이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성평등가족부장관상)은 고등부 대상 정은지(전북 한별고 1학년) 학생의 소설 ‘향수’, 고등부 대상 이찬희(충북 영동고 1학년) 학생의 수필 ‘지키지 못할 약속’, 중등부 대상 임하랑(전남 고흥여중 1학년) 학생의 시‘바다가 울어요’, 초등부 대상 박진완(경북 풍기북부초 5학년) 학생의 ‘우리 할아버지’가 수상했다.
김수우 심사위원장은 “작품들마다 자연이 있고, 가족이 있고, 끈기 있는 삶의 관계와 그 현장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면서 “대상을 관찰하는 순수한 시각과 진지한 성찰로 생명감이 손에 묻어나는 느낌이었고 이것이 작품을 선정하는 중요 기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5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사업참여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재단 사업 참여를 통한 청소년의 긍정적 성장과 변화 경험을 청소년만의 창의적 콘텐츠로 생산한 6명에 대하여 시상하였다.
성평등가족부 원민경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농어촌의 독특한 가치를 살려낸 창작활동을 하는 농어촌청소년이 한국 문학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면서 “농어촌청소년이 지역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련과 동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예제전 수상작품은 ‘푸른마당(제25회 수상작품집)’으로 발간하며 재단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 24명을 대상으로는 문학인과의 멘토링활동이 12월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