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부동산, 끝의 시작’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부동산, 끝의 시작’을 펴냈다.

한국 부동산의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끝의 시작’은 오랫동안 상승만을 약속하던 집값과 도시 구조가 마주한 균열을 통찰하는 책이다. 저자 경국현 박사는 1부에서 인구 감소, 고령화, 공동화된 도심, AI의 노동 대체 등 구조적 요인을 분석하며 부동산 시장의 허상을 드러낸다. 수십 년간 반복된 공급 계획과 정책 속 숫자가 실제 주거 환경이 아닌 기대와 환상을 소비하게 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 주며, 독자에게 현실 직시를 요청한다.

2부에서는 기존 붕괴론과 반대되는 시각을 제시한다. 인플레이션 속 실물자산 선호, 재건축·재개발 규제, 글로벌 자본 유입, 상속 구조 등 부동산 가격을 지탱할 수 있는 조건을 논리적으로 점검하며, 단순한 공포가 아닌 지적 판단의 틀을 제공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시장이 완전히 붕괴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투자자와 시민 모두가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각을 열어준다.

3부는 분석적 접근을 넘어 미래 사회를 문학적으로 상상한다. 2055년 집은 남아 있지만 공동체가 사라진 디스토피아적 한국에서 인간과 AI가 뒤섞인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부동산 이후 사회에서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단순한 투자 논리를 넘어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고민하게 만드는 장치로, 부동산 이후 사회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는 질문을 확장한다. 한국의 부동산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가? 부동산은 여전히 한국 사회의 중심이어야 하는가? 이 시스템은 AI와 초고령화 시대에도 유효한가? 이 낯설 만큼 직접적인 질문은 단순한 가격 등락을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 자체를 다시 묻는 도발이 된다. 현실 속 통계와 정책이 놓치는 인간 경험과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며, 집값만이 아니라 공간과 삶의 방향을 다시 정의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성찰이 녹아든 글은 독자가 단순한 분석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이끈다.

결국 ‘부동산, 끝의 시작’은 부동산 신화의 끝과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 사이에서 독자가 선택할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붕괴와 반등, 현실과 상상, 투자와 존재라는 세 갈래의 관점을 통해 독자는 단순히 시장을 읽는 것을 넘어 삶과 공동체의 본질을 고민하게 된다. 끝과 시작이 만나는 지점에서 부동산 이후 시대를 준비하고 공간과 삶의 의미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부동산, 끝의 시작’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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