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겜알리미 PLAYX4 스페셜 인터뷰] ‘익숙’을 넘어 ‘도전’으로, 안다미로 ‘펌프 잇 업 피닉스 2 & 라이즈’ 인터뷰

2020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한국 리듬게임계는 2026년 현재, 하나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V LIBERTY 5’를 기점으로 VERSE.2의 마무리와 새로운 신곡팩 시리즈를 앞두고 있으며, 이지투온(EZ2ON) 역시 2021년 ‘타임 트래블러’부터 2026년 ‘나이트 트래블러’까지 약 5년에 걸쳐 이어온 레거시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지난 6년의 흐름 속에서 여러 리듬게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며 리듬게임 시장의 폭을 넓혀왔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리듬게임을 오랜 시간 지탱해온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안다미로의 ‘펌프 잇 업(Pump It Up)’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펌프 잇 업 피닉스’는 과감한 악곡 기조 변화와 적극적인 아티스트 수용을 통해 시리즈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어 2025년에는 시리즈 22년 만의 가정용 작품이자 최초의 PC·스팀 타이틀인 ‘펌프 잇 업 라이즈(RISE)’를 선보이며, 오랫동안 가정용 펌프를 기다려온 유저들의 기대에 응답했다. 그리고 2026년에는 신작 ‘펌프 잇 업 피닉스 2(PHOENIX 2)’를 출시하며, 아케이드와 PC를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가장 익숙한 이름으로, 가장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안다미로. ‘펌프 잇 업’은 이제 아케이드에 머무르지 않고 PC 플랫폼까지 확장되며, 시리즈의 경험을 보다 넓은 방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PlayX4 2026) 현장에서 만난 리듬게임들, 그 첫 번째 인터뷰로 안다미로의 ‘펌프 잇 업 피닉스 2’와 ‘펌프 잇 업 라이즈’ 이야기를 소개한다. 작년에 이어 혼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M-PROJECT’의 일원이자 펌프 잇 업 시리즈의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신준희(derujang)’ 제작진을 다시 만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펌프 잇 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았다.


먼저 ‘플레이엑스포 2026’에 신작 시연과 도미니언 대회 개최와 더불어 참여하신 후기와 소감이 궁금합니다.

안다미로 : 이번 PlayX4는 현재 개발 중인 ‘펌프 잇 업 피닉스 2’를 유저분들께 처음 선보일 수 있었던 자리라 의미가 컸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해주시고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셔서 개발팀에도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또한 타임존에서 주관한 도미니언 대회가 몇 년만에 국제전 형태로 함께 진행되면서 행사 분위기가 더욱 활기찼습니다. 여러 국가의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친 만큼, 펌프 잇 업이 여전히 다양한 지역의 유저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준비한 펌프 잇 업 라이즈 부스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현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신작 타이틀을 전작인 ‘펌프 잇 업 피닉스’의 직계 후속작인 ‘피닉스 2’로 결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개발 비화가 있을까요?

안다미로 : 이번 신작명인 ‘피닉스 2’라는 이름은 전작 ‘피닉스’에서 이어온 방향성을 기반으로, 그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더해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신작이라기보다는, 피닉스에서 쌓아온 구조를 바탕으로 몇 가지 신규 시스템을 추가하고 보완하면서 유저분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직전작인 피닉스와 비교했을 때, 이번 ‘피닉스 2’에서는 시스템이나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가장 많이 달라졌나요?

안다미로 : ‘피닉스 2’에서는 전작 피닉스의 기본 구조를 이어가면서, 플레이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몇 가지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개선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PC판 작품인  ‘펌프 잇 업 라이즈’와의 채보 연동입니다. 라이즈를 보유한 유저라면, 라이즈 전용 오리지널 악곡과 하프 더블 채보까지 아케이드에서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PC와 아케이드가 분리된 경험이 아니라, 서로 이어지는 경험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기존에는 웹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펌빌리티 시스템을 게임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과거 버전에 있었던 라이벌 시스템도 현재 환경에 맞게 개선해 다시 탑재했습니다. 유저분들이 자신의 실력을 다른 유저와 비교하며 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즐기는 것이 피닉스2 버전의 특징입니다.

유저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피닉스 2’의 악곡 수록 라인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K-POP, 오리지널 곡 외에도 향후 XROSS(콜라보레이션) 악곡들도 곧 만나볼 수 있을까요?

안다미로 : 악곡 라인업은 펌프 잇 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이번 ‘피닉스 2’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곡을 균형 있게 수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곡은 물론이고, K-POP을 포함해 펌프 잇 업의 플레이와 잘 어울리는 곡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 악곡에 대해서도 항상 열려 있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여러 협의 과정과 공개 시점이 함께 맞물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유저분들이 반가워하실 만한 곡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피닉스 2’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로 PC판 작품인 ‘펌프 잇 업 라이즈와의 연동’이 꼽힙니다. 이 연동 시스템의 목적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다미로 : 피닉스 2 – 라이즈의 연동 방향은 아케이드와 PC를 완전히 별개의 경험으로 두기보다는, 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양쪽 게임의 채보를 함께 활용하거나, 아바타와 플레이트 같은 일부 커스터마이즈를 공유하는 방식부터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케이드에서는 현장 플레이의 재미를, 라이즈에서는 개인 환경에서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 두 플랫폼이 서로 보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모든 연동 요소가 구체적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우선은 유저분들이 체감하기 쉬운 부분부터 적용하고,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더욱 확장할 수 있을지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향후 라이즈(PC)에 추가될 예정인 ‘아케이드 스테이션’은 이 연동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모드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한, 아케이드와의 연동을 통해 아케이드와 동시에 라이즈에서 독점적으로 해금되는 오리지널 신곡도 준비되어 있나요?

안다미로 : 라이즈에 추가 예정인 ‘아케이드 스테이션’은 라이즈 안에서도 아케이드 버전의 플레이 감각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인 모드입니다.

아케이드에서 사용된 채보와 UI 구성을 라이즈 환경에 맞게 다듬어, 유저분들이 집에서도 아케이드를 플레이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라이즈만의 콘텐츠와는 별도로, 아케이드에서 즐겼던 플레이 경험을 PC에서도 이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동 수록의 해금곡과 업데이트 시점은 아케이드와 라이즈 각각의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지난 12월 진행한 유저 상대 설문조사 ‘2025 리듬게임 연말정산 – 제3지대 최강자전 2025년의 성적표’에서 펌프 잇 업 라이즈가 PC 리듬게임으로서의 완성도 부족과 함께, “원작 아케이드가 있는데 굳이 PC에서 펌프를 왜 해야 하는가?”를 유저들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주요 과제가 언급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개발진이 준비하고 있는 개편 방안이나 구체적인 비전이 궁금합니다.

안다미로 : 해당 지적은 개발팀에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라이즈가 PC 리듬게임으로서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고, PC 버전만의 역할도 더 분명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완성도와 편의성을 조금씩 개선하면서, 라이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스테이션은 아케이드 채보를 집에서도 플레이하고 연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월드 맥스는 PC 환경에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라이즈가 아케이드를 대체하기보다는, 펌프 잇 업을 더 자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해나가고 있습니다.

라이즈에 ‘월드 맥스’ 모드를 수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타 리듬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미션/코스 모드나 특수 채보 수록과 비교했을 때, 펌프 라이즈의 ‘월드 맥스’ 모드만이 가지는 뚜렷한 차별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다미로 : 펌프 잇 업은 오래전부터 기믹형 채보와 미션형 채보를 통해 다른 리듬게임과는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보여 왔으며, 월드 맥스는 이러한 펌프만의 개성과 도전적인 재미를 더 돋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의 대표적인 미션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타 리듬게임의 미션 모드나 코스 모드가 정해진 과제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월드 맥스는 맵을 탐험하며 미션을 클리어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기믹 채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력 테스트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를 공략해 나가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월드 맥스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한 기믹 곡 채보의 플레이가 아닌, 숨겨진 미션의 해금 조건등을 통해 일반적인 미션/코스 셀렉트와는 다른 재미를 제공해주는 면모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즈에서는 이러한 월드 맥스의 특징을 PC 환경에 맞게 다듬어, 이지/노멀/하드 등 미션 간의 난이도 분배 등 유저분들이 보다 편하게 도전하고 즐길 수 있는 모드로 준비했습니다. 현재 첫 번째 맵을 선보였으며, 향후 더욱 풍성한 기믹 채보와 새로운 미션을 담은 다음 스테이지(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이즈 역시 많은 유저들이 추가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예정되어 있는 라이즈만의 ‘콜라보레이션 DLC’가 준비되어 있는지 힌트를 주실 수 있을까요?

안다미로 : 라이즈의 추가 콘텐츠와 DLC는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콜라보레이션 DLC의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이 권리 협의나 공개 일정이 함께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라이즈에서도 유저분들이 반가워하실 만한 곡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정된 내용은 준비가 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펌프 잇 업 라이즈의 신규 DLC나 시즌 업데이트는 대략 어떤 주기로 진행될 예정인가요? 아울러, 이번 ‘피닉스 2’에 수록되는 신곡들도 어느 시기에, 어떤 방식(DLC 등)으로 라이즈에 추가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안다미로 : 이제 막 정식 출시를 시작한 만큼 라이즈의 신규 DLC와 시즌 업데이트는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곡 수급, 채보 제작, 검수, 그리고 아케이드 버전인 피닉스 2와의 일정 조율이 함께 필요한 부분이라 고정된 주기를 말씀드리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유저분들이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신규 곡과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피닉스 2’에 수록되는 신곡들도 라이즈의 업데이트 계획에 맞춰 이후 순차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록 시기와 DLC 구성은 확정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추가로, 기존에 진행되었던 콘테스트 공모전 곡들 중 아직 라이즈에 수록되지 않은 곡들이 있는데 이 곡들의 향후 수록 여부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안다미로 : 아직 라이즈에 수록되지 않은 기존 콘테스트 공모전 곡들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곡들은 펌프 잇 업 유저분들과 함께 만들어온 의미 있는 콘텐츠인 만큼, 라이즈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빠른 시일 내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수록 일정이나 관련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공개된 ‘펌프 컨트롤러(가칭)’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향후 판매 방식이나 예상 가격대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가요?

안다미로 : 이번 PlayX4 현장에서 공개한 컨트롤러는 내부적으로 ‘펌프콘’이라고 부르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이지만, 실제 유저분들이 플레이했을 때의 사용감과 피드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부스에 함께 배치하게 되었습니다.

펌프콘은 단순한 컨트롤러를 넘어 펌프 잇 업만의 플레이 감각과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컨트롤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판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디자인 역시 지난해 공개했던 형태에서 매트한 디자인과 펌프 고유의 발판 모양에서 LED 조명을 도입하는 등 한층 독특한 방향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완성도는 물론, 펌프 잇 업 전용 컨트롤러로서의 개성을 함께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판매 방식과 가격대는 아직 조정 중에 있지만, 먼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실수요를 확인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펌프콘은 국내 생산과 수작업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일반적인 주변기기보다는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품질과 가격 사이에서 유저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계속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판매 방식이나 가격 정보는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케이드 신작 ‘펌프 잇 업 피닉스 2’를 기대하시는 유저분들과 PC에서 ‘펌프 라이즈’를 즐겨주시는 팬분들께 감사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안다미로 : ‘펌프 잇 업 피닉스 2’는 아케이드에서 펌프 잇 업다운 재미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펌프 잇 업 라이즈’ 역시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아케이드를 대체하는 작품이 아니라 펌프 잇 업을 더 자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유저분들의 의견을 잘 듣고, 아케이드와 PC 양쪽에서 더 좋은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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