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행사’에 참석해 남북 합의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측에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거듭 제안했다.
조 의장은 축사를 통해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는 감시초소 철수와 군사분계선 일대의 총성과 포성을 멎게 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실행 단계로 끌어올린 역사적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화해와 협력이 사라지고, 북한이 2023년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는 등 남북 간 대화의 통로가 사실상 끊겼다고 지적하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수많은 합의가 있었지만, 국회 비준 동의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며 “그 결과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합의가 멈춰 섰던 만큼, 이제는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남북 합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구조적 제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조 의장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국민과 기업에는 먹고사는 민생과 경제의 문제”라며 “정치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평화의 길을 쉼 없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의장은 제헌절 경축사 등에 이어 북측 최고인민회의를 향해 남북국회회담을 다시 제안하며, “남과 북의 국회가 만나 막힌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9·19의 정신은 문서가 아니라 실행에 있다”며 “8년 전 그날의 약속을 이어 국회도 평화의 길을 함께 걷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