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기자 ㅡ두산 베어스의 2019년은 정규시즌부터 마무리까지 극장이었다.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지 4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2회 말 3-8로 밀리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이 투수난조로 난타를 당하며 3회까지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초 1점, 5회초 무려 5점을 뽑아내며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허경민의 실책으로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두산이 마지막에 웃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과정부터 마지막 4차전까지 모두 드라마였다. 9월 한달동안 9경기차를 뒤집어 SK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4차전만에 끝내며 ‘미라클 두산’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 15게임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SK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결과론적으로 작년의 실수에 절치부심한 두산은 2019년 시즌을 ‘드라마’ 그 자체로 마무리하며 지난 시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