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기자 — 인천중학교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들스타리그 2019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하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인천 지역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들의 축구대회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들스타리그 2019’ 대회가 10월 27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인천중이다. 인천중은 10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구월중과의 결승에서 수비수 박윤수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인천중은 지난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미들스타리그 정상에 오르게 됐다. 미들스타리그 무대 전통강호인 인천중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중 결승 무대에는 올해를 포함해 총 5차례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구월중, 2018년 불로중에 각각 석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달랐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2전 3기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중은 대회 우승 트로피와 함께 동남아 3박 4일 축구연수 참가권을 받게 됐다. 그밖에 인천중 나정훈 지도교사가 감독상을 받았고, 수비를 이끌었던 주장 황지환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우승을 차지한 구월중은 올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논곡중과 검암중은 공동 3위에 입상했고, 득점상은 구월중의 이재명(10골)이 가져갔다.
인천중 나정훈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미들스타리그 축구 동아리를 통해 학교생활도 재밌게 하며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다”면서 “겨울방학부터 준비해 오면서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지만 이런 좋은 결과까지 참고 인내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인천중 박윤수는 “겨울방학부터 준비했다. 친구들 모두 이번 대회 고생 많았고, 전국대회 우승도 하고, 해외연수 가서 신이 나게 즐기고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황지환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출범 16회째를 맞이하는 미들스타리그는 인천 지역 청소년들의 축구 저변 확대와 축구로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인천 구단의 유서 깊은 지역 밀착 활동 사업이다. 올해는 인천 관내 중학교 76개교가 참가해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