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기자 — 전 세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연을 듣는 KBS1TV 나눔다큐 <바다 건너 사랑>에서 前 농구 감독허재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니제르로 향했다. 니제르 국민 대부분이 농업에 의지하고 있지만, 국토의 80%가 사하라 사막에 속해 있어 실제 농경지는 겨우 0.01%에 불과하다.
허재 前 감독은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와 약 30km 떨어진 함달라이 지역의 아이들을 만났다. 건강이 좋지 않은 엄마와 동생의 한 끼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쌀리(12·남)는 매일 무거운 장작을 만들어 나르고 있었다. 장작을 팔지 못한 날은 온 가족이 더러운 우물로 주린 배를 채워야만 했다.
한편, 우베이나(12·여)는 아빠가 돌아가신 뒤 엄마마저 집을 떠났고, 홀로 세 동생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사카(12·남)는 연로한 조부모님을 모시며 동생들을 위해 다니던 학업마저 포기하고, 매일 진흙더미를 뒤집어쓰는 벽돌 작업장에 나섰다. 허재 前 감독은 이번 나눔을 통해 “(일하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만난 아이들과 허재 前 감독이 함께 보여준 사랑의 나눔은,
2020년 1월 14일 화요일 밤 11:40분 KBS 1TV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