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20년 04월 24일 —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경기도 포천 이동에서 살고 있는 윤규조 시인의 팔순 기념 문집 ‘세월 따라 산 따라’를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문집 ‘세월 따라 산 따라’는 화보와 문학편으로 편집되었는데, 그동안 활동해온 사진과 가족사진, 취미로 해왔던 괴목과 소장품 등을 화보에 칼라로 실었으며, 기존에 출간된 시집 ‘죽어서도 사는 나무’와 그 이후 쓰여진 시와 수필을 모은 책이다. 그의 괴목들은 모두가 생명이 있으며 모두가 개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었다. 거기에 윤규조 시인이 그동안 포천문인협회와 마홀문학회 등지에서 활동하면서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 함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윤규조 시인의 어떤 시를 보면 인간의 모성본능이나 고향회기본능을 자극하는가 하면 어떤 시는 어려움을 딛고 툭툭 털고 일어나 새로운 희망으로 향하자는 메시지의 시도 있다. 시에서나 인간사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다. 윤규조 시인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풀꽃을 사랑하며 무엇보다도 나무를 사랑하고 시를 사랑한다.
윤규조 시인은 자서를 통하여 “늘그막에 시를 만나 행복합니다 / 만날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 나갈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 사람들이 정겨워 행복합니다 / 잠이 오지 않아도 시를 쓸 수 있어 행복합니다 / 시간이 많아도 시집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 나무를 깎아 괴목을 만들 듯이 / 글을 깎아 시를 만드는 것이 행복합니다”라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그의 행복한 마음을 피력하는 한편 “어느덧 팔순을 살았습니다 / 되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 한잠 자고난 것처럼 / 어제 일들이 눈에 선합니다 / 너그럽게 살고자 웃고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 여유롭지 않지만 나는 부자입니다 / 거친 세상을 아우를 수 있는 시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 가족을 비롯한 나를 아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고 시를 쓰는 마음을 피력했다.
은평예총 회장으로 있는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윤규조 시인의 문학에 대하여 “윤규조 시인의 시를 읽고 있노라니 ‘수필은 연이요, 학이요, 백자연적이다.’라는 피천득 수필가의 수필이 생각난다.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연처럼, 학처럼, 백자연적처럼 우아하고 아름답게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시는 사람 사는 맛이 나야 한다. 반성과 성찰을 주는 이런 시는 불필요한 말을 적당히 삼가고, 뾰족한 말이나 유식한 척 배운 척하는 말을 삼가며, 있는 그대로 사소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더욱 공감이 가게 한다”고 평했다.
포천문예대학과 포천노인복지관 문인반을 수료한 윤규조 시인은 현재 포천문인협회와 마홀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죽어서도 사는 나무’가 있다.
한편 윤규조 시인의 팔순기념문집 출판기념회는 5월 6일 수요일 오전 11:00~15:00까지 경기도 포천의 가연웨딩홀 뷔페 3층에서 가족, 문인, 지인을 모시고 거행된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228페이지, 정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