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빛났다! 플라티나 랩과 DODORI의 BIC 2025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5(BIC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Match Your Indie Spirit’이라는 슬로건 아래 32개국 283개의 개성 넘치는 인디게임이 전시된 가운데, 이번 BIC 2025에 참여해 인디 리듬게임의 저력을 펼친 두 리듬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하이엔드 게임즈의 ‘플라티나 :: 랩’과 브릿지뮤직의 ‘DODORI’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게임들이 모인 ‘힐링 스피리트(HEALING SPIRIT)’ 섹션에 자리한 ‘플라티나 :: 랩’은 前 ‘DJMAX’ 시리즈 개발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HIGH-END Games의 PC 건반형 리듬게임이다. ‘말랑말랑 DB들과의 리듬 플레이’를 표방하며, 잠겨진 데이터 세계의 비밀을 푸는 ‘디코더’가 되어 플레이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졌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노트 낙하 방식을 채택해 리듬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Live2D 기술로 구현된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 ‘DB와의 상호작용을 더해 차별점을 꾀했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파트너 캐릭터는 단순히 옆에서 응원하는 것을 넘어, 곡의 구간마다 플레이를 평가해주는 등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음악 라인업 역시 서브컬쳐에 능한 아티스트부터 대중성을 확인한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3지대 리듬게임들 중에서 가장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 음악성을 인정받아 BIC 어워드 일반 부문의 음악적 우수성을 수상하는 ‘Excellence of Sound’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BIC 현장에서 ‘플라티나 :: 랩’은 8월 22일 발매 예정인 신규 DLC ‘aqua blue’의 수록곡 ‘knock!(feat. Guriri)’을 선공개하고 인게임 코드를 판매했으며, 이후 BIC 현장의 분위기는 페스티벌 이후 진행된 공식 방송을 통해 더욱 이어졌다. 여름 테마에 맞춰 공개된 첫 신곡 DLC ‘aqua blue’는 전곡이 ‘합작’으로 구성된 10곡이라는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참여 아티스트진 역시  ▲Yamamoto Maoki ▲Kurosawa Daisuke(96) ▲M2U ▲TAG ▲Sobrem ▲Ice ▲Warak ▲seibin ▲Mitsukiyo 등 리듬게임 씬의 전설적인 이름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특히 M2U의 경우 ‘이지투온’ 프레스티지 패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신곡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음악 콘텐츠 외에도 신규 스킨 추가는 물론, 한국 리듬게임 최초로 ‘이격 캐릭터(기존 캐릭터의 다른 버전)’ 시스템을 도입해 ‘라벨(다이빙)'(aqua blue 특전)과 ‘아이링(호빵)'(텀블벅 후원자 보상)을 선보입니다. 또한, PC 건반 리듬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캐릭터 호감도’ 시스템과 6종의 신규 DB 추가 소식은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 추가를 예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쿠키 영상으로 예고된 다음 4분기 DLC에서는 sasakure.UK가 자신의 또 다른 명의인 ‘TJ.Hangnail'(‘神威’ 작곡가)과 함께하는 셀프 합작 신곡을 예고하며, ‘플라티나 :: 랩’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비경쟁 부문 ‘커넥터 픽’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DODORI’는 6일간의 시간동안 축제를 준비해야 하는 소운여고 밴드부의 이야기를 다루는 힐링 리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존 리듬게임의 문법에서 벗어나, 음악의 박자에 따라 사각형 또는 육각형으로 변하는 라인을 따라 노트를 처리하는 독창적인 연주 방식을 선보였다

이는 실제 악기 연주의 감각을 게임에 담으려는 ‘리듬 퍼포먼스’라는 장르적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듬게임 요소에 ‘소운마을’이라는 세미 오픈월드 형식을 차용해 게임의 깊이를 더했으며, 플레이어는 푸근한 마을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 ‘사라’가 되어 돌아다니며 악보를 모으거나, 일상을 주제로 한 미션과 미니게임을 수행하며 밴드부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색다른 분위기의 리듬게임으로 나오게 되었다. 자극적이고 높은 난이도를 추구하는 최근 리듬게임 시장의 흐름 속에서 ‘DODORI’는 귀여운 그림체와 일상을 주제로한 서정적인 스토리, 단 두 개의 버튼과 다양한 공유키를 지원하는 편안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며 순수한 청춘의 감성을 전하고 있다.

BIC 현장에서는 선행 신곡 ‘pink trouble’을 공개함과 동시에,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선보였던 굿즈 일부를 전시했다. 특히, 오는 10월 말 스팀(Steam)을 통해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발표함과 동시에 다가올 G-STAR 2025에 참여한다는 소식 역시 전했다.  DODORI는 지난 G-STAR 2023과 GES 2024에서 ’28’이라는 네이밍으로 첫 공개된 이래, 아직 PC 리듬게임에서는 시도한 전적이 잘 없는 ‘힐링 리듬게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자극적인 리듬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았으며, 그로인해 다양한 리듬게임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BIC 커넥터스 픽 역시 ‘음악, 디자인, 플레이 이 3박자가 모두 완벽한 게임’이라는 극찬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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