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에 앞서 VAR룸(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판독) 방역을 실시했다.
연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그가 개막하는 조심스러운 상황 인만큼 지난 1일(금) ‘K LEAGUE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2판’을 배포한 바 있다. 해당 매뉴얼에는 심판진과 VAR 관련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는데 특히 VAR룸이 협소한 실내공간임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과 관계자의 예방, 관리가 강조됐다.
경기 전에는 ▲경기 시작 90분 전까지 VAR룸 장비 소독, ▲VAR룸 내 소독제, 마스크, 일회용 장갑 구비, ▲VAR룸 내 음식물 섭취 금지, ▲장비 설치 시 마스크 및 일회용 장갑 착용(장갑은 설치 후 교체) 등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중에는 ▲보호 안경, 마스크, 일회용 장갑 착용, ▲전반 종료 후 실내 환기 및 장비 재소독(헤드셋), ▲경기 종료 후 장비 재소독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경기 당일 VAR룸에는 VAR 오퍼레이터(RO)를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입이 제한된다. 이러한 VAR룸 방역 조치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연맹의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매 경기 실시한다.
이 밖에도 연맹은 개막에 앞서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 및 경기감독관 등 총 1,142명의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VAR 관계자 16명도 이에 포함되어 있다.
한편 하나원큐 K리그 2020은 금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 경기를 시작으로 일제히 개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초반 무관중 경기로 리그가 진행되는 만큼 연맹은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