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 산업 프로젝트인 제15회 전주프로젝트가 지난 2일(화) 전주중부비전센터 5층 비전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주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영화 콘텐츠 육성을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과 편집 교육 프로그램, 장편 독립 예술 영화 발전을 위한 제작 투자 사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의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주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를 통해 182편의 프로젝트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선정한 총 21편의 프로젝트와 함께 제15회 전주프로젝트의 막을 열었다. 지난 4월 30일(일)부터 5월 2일(화)까지 3일 동안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피칭, 3회의 워크인프로그레스 비공개 시사를 진행했으며, 총 238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마쳤다.
행사 기간에 진행된 최종 심사 결과는 여정의 마지막 날인 5월 2일(화) 시상식에서 발표되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에 선보인 프로젝트들은 경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개성 있고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줬다”며 “그만큼 우리 한국영화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주프로젝트를 통해 프로젝트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영화인으로서도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모든 참가자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주랩’ ‘1차 기획개발비’ 부분에 김태진 감독,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 <정원> 강지원 감독, <터치> 조윤선 감독, <고개 숙인 신부> 조은솔 감독, <기계의 나라에서> 허철녕 감독, <레드 다이어리> 임대청 감독, <손님노동자> 이산하 감독이 수상했다.
그중 <고개 숙인 신부> 조은솔 감독, <레드 다이어리> 임대청 감독,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 <터치> 조윤선 감독이 ‘2차 기획개발비’ 부분을 추가 수상했다. 음향 마스터링을 지원받는 ‘JICA상’은 <손님노동자> 이산하 감독과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이, 촬영스튜디오를 지원하는 ‘전주영상위원회상’은 <터치> 조윤선 감독이 받았다.
<기계의 나라에서> 허철녕 감독과 <정원> 강지원 감독은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해 디지털 색보정을 지원받는다. 전주숏프로젝트로 선정된 <서리다> 김태휘 감독과 <식물> 이명륜 감독은 ‘제작지원비’와 ‘전주영화제작소 현물지원’을 받는다. <식물> 이명륜 감독은 ‘후지필름제작 지원’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주프로젝트 부문 중 해외영화제 출품용 영어 자막 제작을 지원하는 ‘푸르모디티 영어 자막 제작 지원’은 허철녕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와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 고봉수·노경근 감독의 <슬랩뱅뱅>이 수상했다.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은 색보정 작업을 절반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DVcat상’과 K-DOC CLASS 부문의 ‘SJM문화재단 러프컷 부스터’와 ‘퍼스트컷 완성 자동참가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국내 작품의 해외 배급 지원을 위해 신설된 ‘워크인프로그레스’는 올해 선댄스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마르세이유 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단체의 프로그래머 및 배급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비공개 시사회를 진행한 후 작품에 관한 피드백 및 논의를 주고받는 시간을 거쳤으며, 참여작 가운데 1편인 김태양 감독의 <미망>이 배급지원금 500만 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시상이 이어졌다. 지난 4월 30일(일) 피칭을 통해 경연을 벌인 국내 4개, 해외 4개의 프로젝트 중 국내 1 작품 해외 1 작품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선정된 부라크 체빅 감독의 〈Nothing in Its Place〉, 문창용 감독의 <나디아>는 각 1억 원을 투자받고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