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4)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과 스튜디오 리코가 공동 제작해 이룬 성과다.
스튜디오N은 지난 29일(화)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제26회 BIAF2024에서 장편 심사위원상, 코코믹스 음악상,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상(기술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감독이 연출한 ‘연의 편지’는 앞서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연이어 BIAF 사상 최초로 한국 애니메이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BIAF는 1999년 출범 이후 2017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 공식 인증 국제영화제로 지정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2018년에 선보인 웹툰 ‘연의 편지(조현아)’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하게 된 주인공이 시골로 전학 오게 되고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10화 분량의 단편선으로 서정적인 그림체와 색감, 개성적인 연출이 호평을 받으며 평점 9.98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영어, 일본어, 인니어, 태국어 등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원작자인 조현아 작가는 “웹툰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획부터 제작까지 네이버웹툰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며 “각색과 작화와 음악, 연기까지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원작자로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스튜디오N 권미경 대표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 활력을 더하는 한편 웹툰 IP 저변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N은 올해 네이버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를 공개하며 네이버웹툰의 애니메이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는 네이버웹툰 ‘고수’를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