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에서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총 87편의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최종 선정작을 6 일 발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의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다양한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관객 확장을 도모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역대 최다 작품수인 937 편(장편 169편 , 단편 768편 )이 접수됐다. 지난해 1월 이후 완성된 작품(최초 상영일 기준, 개봉작의 경우 개봉일 기준)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87편 (장편 영화 22편 , 단편 영화 65편)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작은 극영화 60편 , 다큐멘터리 15편 , 애니메이션 8편 , 실험영화 4편으로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 대구 두부 공장집 장손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 최근 관객 3만명을 돌파한 ‘장손’(오정민 연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K촬영상을 수상한 ‘지옥만세 ’(임오정 연출) 등이 눈에 띈다 . 선정위원회는 “묵직한 드라마와 경쾌한 코미디, 현실의 문제에 참신하게 접근하는 SF와 개성적 시각을 드러내는 애니메이션 , 대상과 주제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속하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했다 .
선정작의 장편 작품에는 각 400만원, 단편에는 각 150만원의 유통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획 상영과 홍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선정된 작품들은 인디그라운드와 관객리뷰단 ‘ 인디즈’가 공동으로 구성한 큐레이션을 통해 인디그라운드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상영됐으며,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의 감독과 배우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작품을 홍보했다.
또 공동체 상영과 ‘아모레퍼시픽재단 ’ ‘CJ문화재단’ ‘가치봄영화제 ’ 등 타 기업, 기관과 협업한 온 ·오프라인 기획 상영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올해 선정된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작품도한 독립영화의 새로운 유통 활로를 모색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창작자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드린다” 며 “다양한 독립· 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활로 개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최종 선정작 명단은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www.indiegroun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