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 개최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인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대국민 공개 토론회이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올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준공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올 ‘세종의사당 시대’를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된 만큼 설계 공모를 통해 밑그림을 그리는 데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큰 기둥을 세우는 중차대한 과제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국가적 상징 건축물을 만드는 작업”이라며 “어떤 철학과 가치를 담은 공간을 만들 것인지, 국민적 공감대가 설계 공모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향이 설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새로 건립될 세종의사당은 기후 위기를 넘어서는 기후 국회의 모습을 분명하게 그려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은 탄소중립이고, 세종의사당은 에너지 자급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건축물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국민주권에 대한 심대한 도전 상황에서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세종의사당은 이러한 민주주의의 정체성, 역사성, 그리고 변함없이 추구해야 할 국민주권의 가치를 담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김민기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들과 박수현·김영배·김종민 국회의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사무처에서 진선희 입법차장·박태형 사무차장 등이 함께했다.

댓글 남기기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