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겨울의 빛’ 영예

제26 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 정준호)는 지난 6 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경쟁 부문 대상에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겨울의 빛 >은 청각장애인 동생을 가진 고등학생 다빈이 현실과 희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로, ‘영화 사관학교 ’로도 알려진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 이하 ‘KAFA’) 장편과정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 지난해 5월 개최된 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KAFA 장편과정 제작 작품 <은빛살구>가 배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겨울의 빛>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조현서 감독은 “계속 절제하고 억누르라는 감독의 부탁에 정직하고 솔직하게 답해준 성유빈 배우를 비롯해 감독인 저를 믿고 함께 한 제작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겨울의 빛> 은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KAFA 장편과정 17기 제작 작품으로서, 2010 년 <파수꾼>( 윤성현 감독, 3기) 을 비롯하여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7 기), <죄 많은 소녀>(10 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14 기), <비닐하우스>(15 기) 등 70 여편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제작하여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의 창의성과 다양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한편 국제경쟁 대상에는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감독의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에, 국제경쟁 작품상에는 천더밍 감독의 <시인의 마음>이 선정됐다 .

57개국 224편의 작품을 상영하고 17개 부문 시상을 마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9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관객과 함께하며 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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