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칸에서 아시아 영화산업의 미래를 논하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 이하 영진위)는 지난 5월 15일 (목),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8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된 ‘2025 아시아영화협력네트워크(Asian Film Alliance Network, 이하 AFAN) 라운드테이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2023년 3월 홍콩필마트 계기 라운드테이블을 첫 번째로 8회차를 맞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 (한국,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대만 , 필리핀, 태국 , 싱가포르, 몽골) 영화진흥기관 대표와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했고 , 말레이시아 국립영화개발위원회(National Film Development Corporation Malaysia, 이하 FINAS)가 올해 주관기관으로서 회의를 주도하며 아시아 영화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연대의 장을 이끌었다. 특히 , 영진위와 FINAS는 양국의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제작 활성화 , 영진위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시스템 컨설팅 등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여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논의 중에 있다 .

AFAN은 국제영화제 및 마켓 기간 중 정기 라운드 테이블과 연계 행사를 개최하여 영화 산업 분야에서도 해당 구조를 활성화시키고 본격적인 협력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AFAN 사무국 출범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 및 법인화 추진 , △차세대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공동운영, △태국 THACCA(Thailand Creative Culture Agency)의 AFAN 회원 공식화, △ 우수영화 교류상영회 개최, △2025 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계기 협력 활동 등 중장기 실행 로드맵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프랑스 문화부에서 AFAN 사업에 120,000유로 (한화 약 1억 8천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 주요 사업내용은 프랑스 유수의 필름마켓과 AFAN 사업간 연계 활성화이다 . 이를 통해 AFAN은 아시아 지역 협의체를 넘어 글로벌 창작 생태계의 실제 거점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French National Centre of Cinema, CNC) 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여 아시아와 유럽 간 공동개발 프로젝트 연계, 펀드 공동 출자 모델 검토, 공동 워크숍·마켓 참가 등 교육· 유통 분야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는 AFAN의 유럽 모델인 EFAD(European Film Agency Directors Association), 베트남영화발전협회(Vietnam Film Development Association, VFDA), 카타르 도하필름인스티튜트(Doha Film Institute, DFI), 일본 문화청 등에서 참관하여 추후 협력 의사를 밝히며 AFAN 의 지역적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AFAN 라운드테이블은 아시아 내 실질적 연대를 넘어, 유럽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며, “영진위도 아시아와 세계 영화산업을 연결하는 중심축이 되기 위해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편 영진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영화종합홍보관을 중심으로 국내 프로듀서들과 타국의 프로듀서간 공동제작 비즈매칭 행사, 한국과 프랑스의 신진 창작자간 워크숍 등 한국영화의 국제화와 산업 파급력 확대를 위한 다층적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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