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 )는 오는 29 일, 31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영진위 본사 2층 표준시사실에서 시· 청각 장애인을 위한 가치봄 영화 <하얼빈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2 편을 상영한다.
이번 상영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영진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제19회 장애인미디어축제 ’ 프로그램의 일부로 시·청각 장애인은 물론 관람을 원하는 비장애인 관객도 누구나 사전 신청 후 입장이 가능하다 .
올해로 19회를 맞는 장애인 미디어 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미디어 문화 축제로 , 이번 축제에서는 ‘다함께 즐기는 미디어 , All See Go’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5월 28일 16시 개막식에서는 1993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영진위에서 상영하는 2편의 가치봄 영화 외, 지역방송 다큐멘터리 및 최신영화 4편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상영작 중 <파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은 수어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상영행사 이외에도 , 장애 공감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부산센터에서 진행된다. 완벽한 암실에 영화 매표소와 영화 상영관을 재현해 놓고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 그룹을 인솔하면서 영화 관람을 체험해 보는 ‘어둠 속의 영화관 ’, 준비된 스크립트에 따라 배리어프리 내레이션을 직접 제작해 보는 ‘배리어프리 화면해설 녹음 체험 ’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인미디어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한편, ‘가치봄 ’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 ’는 의미를 담은 영화 한글자막 화면해설 그리고 수어영상이 포함된 영화의 브랜드 명칭이다. 영진위는 2005년부터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을 2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장애인 영화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차별 없는 관람 문화 확산,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한글 자막 및 화면 해설 제작·상영 지원 ▲가치봄영화제 개최 지원 ▲영화관 동시관람 장비 도입 지원 사업 ▲영화 수어 통역 영상 제작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