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 ‘오랜 친구들과 시칠리아’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좋은땅출판사가 ‘오랜 친구들과 시칠리아’를 펴냈다.

이 책은 뜨거운 남쪽 섬의 풍경을 바탕으로, 여행이 관계와 개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차분하고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저자는 여행 작가이자 라디오 DJ, 교육 기획자로 활동해 온 석 훈이다. ‘길 위에서 배우는 사람’이라는 애칭처럼 다양한 현장에서 만난 사람과 풍경의 의미를 글로 기록해 온 인물이다. 세종FM ‘라디오 집현전’ 진행자로도 친숙한 그는 국내외 여행과 책, 음악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대중과 나눠 왔다. 이번 책은 그가 오랜 친구들과 직접 경험한 시칠리아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함께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담아냈다.

‘오랜 친구들과 시칠리아’는 예순을 앞둔 친구들의 유쾌하고 진솔한 여정을 중심에 둔다. 저자는 ‘한번 제대로 떠나 볼까?’라는 가벼운 한마디가 어떻게 인생의 또 다른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단순한 관광 일정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사건으로 관계를 드러내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녹여 내고 있다.

특히 친구들이 공동 통장을 만들고 AI로 여행 로고를 제작하며 한 팀이 돼 가는 모습, 각자의 나이와 사정이 다름에도 ‘One bed per person’이라는 원칙을 생각으로 모두가 편안한 여행을 꿈꾸는 장면은 이 여정이 단순한 휴양을 넘어 ‘공동체적 삶’의 회복을 향한 시도임을 보여 준다.

시칠리아 현지에서의 경험도 깊이 있게 담겼다. 에트나 화산의 검은 대지, 사보카와 타오르미나의 고즈넉한 마을 풍경, 오르티지아 시장에서 맛본 생굴 한 점과 와인 한 잔, 엇갈린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때로는 충돌하며 때로는 웃음으로 흘려보낸 일화들이 여행 에세이의 생동감을 더한다.

‘오랜 친구들과 시칠리아’는 여행서의 흥미와 에세이의 사유를 조화롭게 담아 중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며, 누군가와 오래도록 함께 걷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시칠리아의 풍경과 그 속에서 빚어진 우정의 순간들을 통해, 삶의 다음 장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건네는 여행 산문집이 될 것이다.

‘오랜 친구들과 시칠리아’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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