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및 유관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2013년 당시 ‘가맹점주·대리점주가 본사와 협상하지 못하는 불공정을 해소해야 한다’는 절실한 목소리를 듣고 을지로위원회가 가맹점협의회를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교섭권이 없어서 실질적 역할을 하지 못했던 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그동안 가맹본사의 불합리한 거래조건에 대해 보복성 가맹해지를 당하거나 가맹본사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도 이행하지 않아 더 큰 고통에 빠지는 분들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오늘 가맹사업법 본회의 통과는 역사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가맹사업법 개정에 따라 가맹점주가 본사와 협의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게 되는데, 이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플랫폼 입점업체, 하청 노동자 등 아직도 남아 있는 수많은 ‘을’들의 문제를 함께 잘 챙기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면담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공동의장,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최규호 공동회장, 한국지엠 수리용역수탁사업자협의회 이계훈 공동의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종열 자문위원장, 반올림피자 가맹점주협의회 주지선 회장,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 성연숙 회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이재광 정책위원·허석준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