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BICOF)가 개막 이틀째인 19일(토) 주말을 맞아 만화·웹툰 팬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더했다.
이날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는 10주년을 맞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챔피언십을 비롯해 인기 작가와의 대담·사인회,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10주년 맞은 GICOF, ‘만만(萬萬) 유니버스’ 속 세계 정상급 코스어 무대
BICOF의 하이라이트는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린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챔피언십’이었다. 만 가지 세상 속 캐릭터가 부천에 모인다는 의미의 ‘만만(萬萬) 유니버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GICOF는 10주년을 맞아 한층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챔피언십에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해 미국, 태국, 필리핀, 북유럽 등 총 14개국 15개 팀의 국가대표 코스어들이 참가해 각자의 캐릭터와 작품 세계를 무대 위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대상 상금 1,000만 원을 포함해 총상금 1,830만 원이 걸린 가운데 최종 대상은 필리핀 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은 “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 환대와 축하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GICOF 10년의 추억부터 야외 만화카페까지… 관람객 참여 및 휴식 공간 풍성
지난 10년간 축제를 빛낸 코스어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GICOF 10주년 기념전’과 관람객과 코스어의 사진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모자이크 포토월’을 통해 GICOF가 걸어온 시간을 함께 공유했다.
또한 야외 공간과 한옥마을 일대에 마련된 ‘야외 만화카페’ 및 ‘한옥 만화카페’에서는 관람객들이 가을 날씨 속에서 자유롭게 만화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며 라이브 버스킹을 즐기는 등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캐치캐치 캐리커처’, ‘코스프레 의상 체험존’, ‘레트로 오락실’ 등 남녀노소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MINI 스테이지에서는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한 ‘만화 버스킹’과 ‘만화·웹툰 OST 콘테스트’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웹툰에서 연극·부천만화대상까지… 작품 밖 이야기 독자와 나눠
코스프레의 열기와 더불어, 만화비즈니스센터에서는 만화·웹툰 팬들이 기다려온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먼저 웹툰 『노인의 꿈』의 백원달 작가와 동명 연극의 주연 배우 윤희석, 신은정이 함께해 웹툰이 연극으로 재탄생하는 과정과 서로 다른 매체의 표현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진행된 사인회에도 많은 팬들이 참여해 작가와 독자가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2026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문백경, 이현민, 김현수 작가는 웹소설을 웹툰으로 재해석한 과정과 작품의 제작 비하인드를 독자들과 공유했다. 대담 후에는 세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됐다.
20일(일) 마지막 날까지 즐길거리 계속… GICOF 포토쇼·코스프레 과거시험 등 진행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마지막 날인 20일(일)에도 코스프레와 작가 대담,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기를 이어가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코스어들이 관람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GICOF 포토쇼’를 비롯해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코스프레 과거시험’, 아마추어·K-웹툰 코스프레와 키즈 런웨이쇼가 함께하는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등이 진행된다.
작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앙굴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의빈 랑드루 작가와 2026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한 김금숙 작가가 특별 대담에 나서며, 8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스타툰 궁리 작가도 독자들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야외 포토존에서는 인기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제이로빈 작가가 독자들과 만나는 사인회가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은 “10주년을 맞은 GICOF를 비롯해 작가 대담과 체험 프로그램 등 축제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만화·웹툰과 서브컬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날에도 코스프레와 작가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만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셔서 축제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0일(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