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기자 —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공익법인 GKL사회공헌재단과 4월부터 공동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학교 밖 유유자적’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밖 유유자적’에서는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선택하여 결과물을 제작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3개 과정 이외에 6월 중으로 영화·미디어콘텐츠 제작 과정이 추가로 신규 모집되어 총 5개 과정의 유유자적 프로젝트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사운드 디자인, 아트토이, 업사이클링 팝업북 등 총 3개 과정이다.
‘사운드 디자인’은 영상 콘텐츠의 전체적인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기획하는 작업으로 시청자의 만족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 뉴미디어 콘텐츠의 발달과 동시에 직업적으로도 각광받는 유망분야이다.
‘아트토이’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게 느끼지만 외국에서는 장난감이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피규어(figure)를 만드는 예술작업이다. 청소년 스스로 작품을 만들며 자신의 감정과 아이디어를 즐겁게 표현할 수 있어 자기 표현력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
‘업사이클링 팝업북’은 책을 펼쳤을 때 준비된 그림이 3D 영상처럼 올라오도록 고안된 북 아트(Book Art)의 한 종류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상품이 마니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문화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에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는 자연 친화적인 개념까지 더해 교육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유자적 프로젝트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청소년이 수동적으로 보고 즐기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창작의 즐거움과 완성의 기쁨을 느끼도록 특색 있는 교육내용과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현재 참여 중인 청소년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유유자적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이효서 학교 밖 청소년은 “시설이 정말 좋다. 그리고 교육이 재미있으면서 수준도 높아 많이 배우게 된다. 특히 우리가 자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도와주셔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키우는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여 청소년이 직접 문화예술 창작활동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문화향유자로서 사회와 소통을 경험하도록 전문직업인과 프로젝트 담당 선생님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의 활약상은 매주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블로그에 게시되고 있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이정연 관장은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립심을 기르면서 충분한 교육지도를 받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푸른나무 청예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운영하는 서울시 유일의 청소년 미디어 특화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