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은 2025년 상반기(1월~6월) 국내 만화·웹툰 산업의 유통 현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통계는 웹툰, 출판만화, 디지털만화 등 부문별 유통 규모와 전년 같은 기간 (2024년 상반기) 대비 변화 추이를 포함하고 있다.
조사는 ‘만화규장각’ 아카이브에 등록된 작품 중, 2025년 상반기에 연재를 시작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34개 웹툰 플랫폼, 3개 출판만화 플랫폼, 4개 디지털만화 플랫폼에서 신규 유통된 작품 수를 분석했다.
2025년 상반기 유통된 웹툰 작품 수는 총 8,123편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7.9% (2024년 9,889편) 감소한 수치다. 또한, 디지털만화는 총 4,357건이 유통돼 전년 대비 4.5% (2024년 4,564건) 감소하는 등 웹툰과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만화는 신규 유통 도서가 2,256권으로 전년 대비 2.2% (2024년 2,207권) 증가한 추이를 보이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세 분야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인 수치로, 출판만화에 대한 독자들의 수요가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 자료는 우리 만화 산업이 2024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본격적으로 만화 산업이 구조조정기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자료집에서는 이러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집>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규장각’ 누리집 내 연구자료(https://www.kmas.or.kr/webzine/research)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