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기념관(관장 전순옥)은 8월12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전여네)와 함께 지방의회 노동인권체험교육에 나섰다. 전태일기념관은 2025년 전여네 하반기 정기워크숍 일환으로 전국에서 참가한 50여명의 여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정부와 노동」을 주제로 한 강연과 전태일의 생애와 노동가치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 관람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이하 전여네)는 2025년 하반기 정기 워크숍의 일환으로 서울 전태일기념관을 방문해 전여네는 정당을 초월한 광역·기초 여성 지방의원들이 모여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생활정치·평등정치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다. 공동대표는 ▲김상희 의원(국민의힘, 경북 봉화군의회) ▲민병춘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시의회) ▲정정희 의원(조국혁신당, 서울 강서구의회)이다.
이날 교육은 전태일기념관 이윤희 부관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 부관장은 “기후위기, 저출생, 디지털 산업화 등 급격히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노동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특별형태근로종사자 등 비전형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여네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에서의 의정활동이 노동인권 보호와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방의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현안과 맞닿은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태일기념관 전순옥 관장은 “지방의원의 노동인식개선과 노동권리보호 관련 입법활동은 풀뿌리에서부터 K-노동존중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