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20년 02월 28일 — Lo-Fi Games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디 게임 Kenshi의 한국어 버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한글판은 28일 스팀에서 출시된다.
Kenshi는 분대를 조작하며 방대한 오픈 월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롤플레잉 게임(RPG)이다. 또한 정해진 스토리보다는 오픈형 샌드박스 게임 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게임상에서 상인, 도적, 반역자, 장군, 모험가, 농부, 노예, 심지어 식인종의 먹잇감이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플레이어만의 새로운 장비를 연구하고 제작하며 건물을 구매하고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건물은 전투 중 궁지에 몰렸을 때 요새화된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용자는 세계의 다양한 세력과 협력하거나 싸우면서 사막에서 생존에 필요한 힘과 부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경험도 하게 된다. 이용자는 자기 분대원을 구성할 때 별 볼 일 없는 조난자부터 최고의 전사까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 전투를 할 때는 부상당한 분대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하고 모두 기지로 생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Kenshi 특징
시판된 게임 중에서는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이후 가장 넓은 싱글 플레이 RPG 세계가 적용됐다. 이용자는 870㎢가 넘는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제작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한계를 두거나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제한하지 않도록 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자신을 위해 싸우는 분대를 조직할 수 있다. 캐릭터들은 경험치가 쌓이면서 능력치뿐만 아니라 외모도 변화하며 성장하고 강해진다.
Kenshi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 게임이 혼합된 독창적 장르의 게임이다. 다른 캐릭터들보다 강력한 능력치를 갖도록 인위적으로 설정한 영웅 캐릭터는 없다. 플레이어가 만나는 모든 캐릭터와 NPC는 잠재적으로 동등한 능력치를 갖고 있으며 각자의 이름과 삶이 있다.
이용자 역시 게임 내에서 특별하지 않다. 다른 캐릭터보다 위대하거나 강하지도 않으며 체력이 더 많지도 않다. 이용자가 우주의 중심도 아니고 특별하지도 않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이용자는 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 기지에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방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며 새 장비를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건물을 구매하고 업그레이드해 피난처나 사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Kenshi는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선과 악 중 어느 한 편을 고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직업 역시 사업가부터 도둑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마을부터 사막까지 살 곳을 고르기도 한다. 혼자 여행할지 동행을 구할지도 자유다.
전투를 할 때도 요새를 짓거나 도시를 파괴하는 것 역시 이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다른 노예를 해방하거나 자신이 노예가 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노예상에게 팔려 광산에서 강제 노역을 하거나 식인종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Kenshi에서는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우연이지만 캐릭터는 완전히 다른 차원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 역시 이용자의 몫이다. 이용자는 다른 세력을 지지하거나 방해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는 경험을 한다.
Kenshi에서는 별도의 난이도 조절(레벨 스케일링)이 없다. 캐릭터 레벨에 따라 난이도가 변화하거나 상점 아이템 구성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보다 강한 캐릭터와 맞서 싸우는 생존 투쟁을 해야 한다. 캐릭터가 쓰러진다고 해서 친절한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캐릭터의 건강 상태가 게임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다리를 다친 캐릭터는 다리를 절며 걷거나 기어서 다닌다. 그러면 분대의 이동 속도가 늦어진다. 캐릭터가 팔을 다치면 한 손만 써서 검을 휘두르거나 아예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캐릭터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신체 부위를 절단하고 로봇 보철로 대체하기도 한다. 피를 많이 흘린 캐릭터는 기절하기도 하며 피 냄새를 맡은 포식자들이 그를 뒤쫓는다. 이처럼 캐릭터는 아이템과 부상 정도에 따라 무게, 출혈, 포만감 등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다.
캐릭터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일하기도 한다. 이용자가 목표를 설정하면 그에 따라가는 것이다. 분대원들은 협동해서 전투 중 발생한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각 캐릭터가 기지 내에서 세부적인 역할까지 맡도록 지정할 수 있어 효율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Lo-Fi Games 측은 Kenshi가 보여주는 독창성은 개발 환경에서 확보한 독자성 덕분이라고 했다. ‘평생 게임 한번 해본 적 없는 회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개발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뜻이다. 또한 Kenshi는 진부한 기적이나 마법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세력과 협력하거나 맞서며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힘과 부를 얻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싸워볼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