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2020시즌 리그 최초로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인천 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가 오는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시범경기를 진행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 체계를 확인하는 점검 무대가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근거해 구단 간 연습경기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직후 선수단 실전 감각 깨우기를 위한 연습경기 상대를 섭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사흘만인 23일 수원FC와 인천의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범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실전처럼 진행된다. K리그 전임 심판진과 의료진이 준비되며 선수단이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등 이동 동선도 실전과 같이 짜일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홈경기 방역 체계도 공식 리그 경기처럼 철저히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 구단은 선수단, 미디어 등 경기장을 방문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한 발열 여부 확인, 마스크 착용 등의 조처를 해 안전한 시범경기를 이끌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몇 가지 사항이 제한된다. 먼저, 선수단과 미디어의 이동 동선이 분리된다. 미디어는 입구서부터 기자석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미디어 인터뷰의 경우 경기 종료 후에 그라운드에 취재 공간을 마련하여 취재를 도울 예정이며 감독, 선수 등은 미디어와 2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시행하기 위함이다.
구단 관계자는 “리그 개막에 대비하여 인천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각 출입구에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체제를 최종 점검하는 시범경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후 몇 차례 대학팀 및 프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추가로 진행하면서 개막 대비 예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