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요요미와 34년 무명 가수 아버지가 함께 꾸미는 감동적인 무대가 공개됐다.
“새벽비가 주룩주룩 얼굴을 적시네~”
혜은이의 ‘새벽비’ 커버송 영상으로 조회 수 약 360만회를 기록하며 리틀 혜은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요요미는 바쁜 와중에도 커버송 녹음에 한창이었다.
가수 심수봉의 ‘무궁화’를 녹음하는 현장에서 요요미는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까지 직접 챙기며 팬들과의 약속이자 자신과의 약속이 된 커버 영상 녹음에 최선을 다했다.
요요미는 “조회 수가 갑자기 폭발”했다고 말하며 “댓글 10만개, 10만분이죠 많은 분들이 저의 (영상을 보고) 댓글로 시간을 할애해 주신 거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되게 행복했다”며 커버송 영상 촬영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 가수를 꿈꿨다는 요요미는 “트로트가 제일 좋았다”며 “왜냐하면 제가 음악이라는 노래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빠가 트로트 가수시고 또 처음 들었던 장르가 난생처음 들었던 장르가 트로트였다”며 트로트 가수를 꿈꾸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 요요미는 청주의 한 라이브 카페를 찾았다. 34년차 무명가수인 요요미의 아빠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곳이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무명가수 아빠와 가수 지망생이었던 요요미는 이 무대에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요요미는 “다른 가수분들은 TV에 나오고 그러는데 우리 아빠만 안 나오고 있는 느낌이 드니까 되게 속상했다”며 “무대에서만큼은 아빠가 되게 행복했거든요” 라고 아빠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요요미는 아빠와 같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기도 했다. 가정의 달 특집으로 한 방송사 무대에 같이 서게 된 것이다. 경연곡 녹음을 위해 아빠를 다시 만난 요요미는 긴장해서 계속 실수는 아빠를 위해 어깨를 주무르는 등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요미 부녀는 무사히 녹음을 마치고 녹음된 곡을 어머니와 같이 듣기도 했다. 노래를 듣던 요요미 어머니는 “아빠하고 딸내미가 같이 무대에 선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그런지 눈물이 그냥 쏟아졌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요요미 부녀의 꿈의 무대, 34년 무명가수 아빠와 딸이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꿈이 실현된 날, 요요미는 “지나온 세월을 같이 얘기하는 거 같았다”며 “그래서 울컥 했었어요 지금도 울컥하는 데” 라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요요미는 “노래하면서도 영화 필름 지나가듯이 그렇게 보이더라”고 말하며 “아빠가 힘들었던 그 모습들이 쫙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올라오는 거예요 만약에 노래 부를 때 여기까지 했으면 팍 터졌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