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 엄마 내가 지켜줄게요~

시간이 멈춘 듯 오래된 골목길을 매일같이 누비는 단짝이 있다. 열 살 연서와 서른 여덟 살 엄마, 혜인씨. 술래잡기도 그림 그리기도 가위바위보도 엄마와 함께할 때 제일 재미있다는 연서다.  연서는 혜인씨 나이 스물아홉에 어렵게 품에 안은 딸… 혜인 씨는 미혼모다. 딸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만 해도 아이를 포기하자고 했던 부모님은 지금 연서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아빠 없이 자라는 딸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연서는 당당히 말한다.
“난 엄마만 있어도 괜찮아~”
퇴근 후면, 딸 생각에 곧장 집으로 달려가는 혜인씨!사랑하는 딸 연서가 오늘도 엄마를 기다린다.
권 피디가 끝까지 간다 : 현금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면 곤혹을 치러야 한다는 임이례(67) 씨의 제보.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광주광역시로 찾아가 봤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 지점들. 이 외에도 지하철역, 가까운 편의점에 설치된 ATM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현금을 인출 할 수 있는 서비스. 이례 씨처럼 휠체어 탄 장애인들은 이런 편의를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데.
경사로가 없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ATM 부스. 카드를 넣고 현금을 찾기 위해서는 손을 힘껏 뻗어야 겨우 가능한 점 등 불편한 점 투성이다.
국내 은행사의 자동화 운영 시스템, 그 실상을 권 피디가 취재한다.
거위의 꿈, 멘토를 만나다 : 내 꿈은 배우입니다
18살, 잘 보이던 세상이 한순간 암흑이 됐다. 병명은 시신경이 점점 약해지는 레베르시신경병증. 그렇게 한솔(28, 남) 씨는 중도 시각장애인이 됐다.
외향적이고 독립적이었던 한솔 씨는 장애로 인해 무능한 사람이 된 것 같아 한동안 극심한 우울감에 빠졌다. 점자를 배우고 길을 걷는 방법을 익히면서
시각장애인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몸소 느끼며 자신감을 회복 중인 한솔 씨.
잠시 잊고 있던 배우의 꿈을 다시 꾸고 있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 무작정 보조출연 회사를 직접 찾아갈 정도로 열정적이었지만 장애인 배우는 장애인 극단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TV나 영화에서 장애인 배우를 본 적이 별로 없는데, 과연 배우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한솔 씨의 배우로서의 역량과 활동에 대해 조언을 해 줄 멘토를 ‘거위의 꿈, 멘토를 만나다’에서 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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