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실무자가 궁금해하는 건설업 세금 문제에 답하다
강경원 기자 — 건설회사에서 세무 업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라면 반길 만한 건설 세무 지침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복잡한 건설업의 세무 실무를 업무 흐름에 따라 알기 쉽게 설명한 <건설회사 세무>를 펴냈다. 이 책의 저자인 강상원 세무사는 대우건설에서 10년간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자에게 필요한 세법 지식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선보였다.
건설업이 복합적인 산업인 만큼 건설업의 세무 회계 또한 난해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주산업이자 제조업이며 금융업의 특성까지 가지고 있는 건설업의 특성을 모른다면 세법 전문가라도 실무를 진행하기가 녹록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에도 답은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은 총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과 2편은 건설과 세무의 핵심 용어에 대해 정리하고, 3편부터는 기성매출, 외주비 및 자재비, 노무비 및 경비, 공동도급, 해외공사 및 영세율, 본사판관비, 수주 및 분양, 채권, 조사불복 등 본격적인 세무 문제를 다룬다.
기성불, 분양불, 지분제, 세금계산서 작성 일자부터 발주자, 수급인, 하수수급인의 법률관계 및 세금계산서 발행관계, 하자보수분담금이 세금계산서 처리 방법과 세법이 인정하는 대손사유에 이르기까지 건설회사 세무 담당자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문답 형식으로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책의 순서는 세법의 법조문이 아닌 건설회사의 업무 흐름 순서를 따라 매출, 매입, 수주, 관리의 순으로 진행된다.
책의 내용은 세법의 모든 내용을 다 다루지 않고 건설회사 세무에 필요한 내용만 압축하고 있다. 현장 관리자와 공무에게 금액적으로 중요한 거래를 다루었으며 건설회사와 그 현장 관리자의 입장에서 중요한 법인세, 부가세, 원천세, 취득세는 다루고 개인에게 중요한 상속, 증여, 양도소득세는 제외하였다. 건설 산업에 기반한 세법만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동 업계 종사자들은 이 책이 실무 중심의 지침서이자 건설회사 세무 실무자들이라면 꼭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평을 했다.
강상원 세무사는 2009년부터 대우건설 세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