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애니메이션 ‘광장’, ‘애니메이션계의 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2025년 제49 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이하 안시영화제)의 ‘콩트르샹 (Contrechamp)’ 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 제작 애니메이션 ‘ 광장'(김보솔 연출) 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안시영화제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소도시 안시에서 시상식을 열고 6 개 부문 35편의 애니메이션 수상을 진행했으며 그중 한국영화는 ‘광장’이 유일하다 .

‘애니메이션계의 칸’이라 불리는 안시영화제의 콩트르샹 부문은 장편 애니메이션 경쟁 섹션 중 하나로 , 주 경쟁 부문과 구별되는 보다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조명한다. 지난해에는 안재훈 감독의 ‘아가미’가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KAFA는 2007 년 장편제작연구과정 설립 이후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안시영화제에는 2009 년 ‘제불찰씨 이야기’ 초청을 시작으로 2011년 ‘집’, 2012년 ‘ 은실이’, 2021년에는 ‘클라이밍’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광장’을 연출한 김보솔 감독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함께 고생한 몇 안 되는 스태프들에게 그리고 오랜 시간 영화를 기다려준 배우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 광장’은 안시영화제 상영에 앞서 우디네극동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런던 등에 초청되며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7월 3 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는 KAFA에서 제작한 단편영화 ‘첫여름'(허가영 연출)이 칸영화제 ‘라 시네프’(학생영화 부문) 1등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연이은 수상은 한국영화의 위기 속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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