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 추천작 6편 공개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5)이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가 꼭 봐야 할 추천작 6편을 공개했다.


성경 「출애굽기」를 각색, 모세와 람세스의 갈등을 중심으로 종교적 서사를 애니메이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개인적 내적 갈등과 집단적 해방이라는 주제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 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의 듀엣으로 잘 알려진 아카데미 주제가상  “When You Believe”가 대중적 확산에 기여했다. 극장에서 감상해야 하는 드림웍스 창립 첫 애니메이션 기념작으로, 감독 브렌다 채프먼의 마스터클래스를 <이집트 왕자> 상영 후 진행한다.


SF 애니메이션 〈올 유 니드 이즈 킬〉은 같은 원작을 영화로 옮긴 톰 크루즈 주연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달리 리타의 시점을 전면에 내세워 긴장감을 새롭게 펼친다. 거대한 외계 식물 ‘다롤’이 지구를 위협하는 가까운 미래, 리타는 끝없는 죽음과 부활의 루프 속에서 서사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2026년 1월 9일 일본 현지 개봉하는 신작. 아키모토 켄이치로의 작품 소개가 상영 전에 있다.


유포니엄 최초 완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작화와 연출 모두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쿠미코의 성장과 내면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한층 응집력있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관악부의 변화 역시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며, 팀과 주인공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시련 속에서도 끝내 성장하는 쿠미코의 모습은, 시리즈와 함께 걸어온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남긴다.
쿠미코 역 쿠로사와 토모요의 스페셜 토크와 <유포니엄 : 맹세의 피날레> 편 무대 인사 예정


〈영화 너무 좋아 폼포 씨〉는 기발한 소녀 폼포를 중심으로 영화 제작의 화려함과 고충을 탐구하는 감상적 우화다. 폼포는 B급 영화를 사랑하며, 신인 감독에게 과감히 기회를 주고 잊힌 배우를 재발견하며, 열정으로 똘똘 뭉친 팀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려 한다. 햇살 가득한 스튜디오와 이상화된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영화 제작의 로망을 극대화하지만, 반복되는 편집 과정과 천재 감독 신화는 창작의 고통과 협업의 한계를 은근히 풍자한다. 상영전 CLAP 제작사 마츠오 료이치로, D에이벡스 카즈토 마츠무라 프로듀서 작품 소개를 진행한다.


<극장판 체인소 맨 : 레제 편>을 봤다면 희소식. <체인소 맨.>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 중 뛰어난 2편이 애니메이션 국제경쟁 부문에 선정되어 국제경쟁 단편 D <뒤뜰에는 두 마리 닭이 있었다> 나가야 세이시로(감독), 마츠오 아키코(프로듀서), 모아앙(캐릭터 디자이너), 국제경쟁 단편 E <시카쿠> 카즈토 마츠무라 (프로듀서), 묘운(캐릭터 디자이너)의 특별한 GV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극장판 체인소 맨 : 레제 편>의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작화 감독으로 한국인 애니메이터인 모아앙, 묘운이 GV에 참석하여, 처음 관객과 만난다.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공개한, BIAF2025는 10월 24일(금)부터 28일(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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