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민가협4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11월 27일(목)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민주와 인권을 향한 40년, 어머니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자리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버팀목이 되어온 어머니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까지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민가협은 1985년 12월 12일,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다 구속된 양심수들의 가족, 특히 어머니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단체로, 지난 40여 년간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인권지킴이’로서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폭력이 만연했던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시절,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민가협의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고, 보랏빛 스카프 어머니들의 헌신과 희생이 “촛불혁명”과 “빛의혁명” 정신의 토대가 되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다.

심포지엄은 안영민 전대협동우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민가협의 역사와 의미를 다양한 입장에서 분석하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남규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전 민가협 총무)이 ‘민가협이란 무엇인가? 민가협 40년의 역사와 활동’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는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성만 코리아연구원 연구위원장(구미유학생사건 사형수 출신 양심수)이 ‘민가협과 양심수, 그리고 어머니’를, ▲이덕우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이사장(변호사)이 ‘민가협과 양심수의 동반자, 인권변호사’를, ▲이영재 한양대 연구교수(전 민주화보상심의위 전문위원)가 ‘민가협 40년과 한국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국회의원 및 당대표를 포함해 43명(아래 주최 명단 참조)의 범여권 3당 주요 인사들이 공동주최로 참여하여 보랏빛스카프 어머니들의 위대한 여정, 민가협의 역사를 함께 기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 11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가협 40주년을 맞아 오찬 간담회에 어머니들을 초청하며 “우리 어머니들의 헌신과 고통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던 뜻을 이어받아, 정치권이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가협4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민가협 창립 40주년을 맞아 각 대학 민주동문회와 독재정권 시절의 ‘양심수’들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이번 심포지엄과 더불어 민가협 40년 역사를 정리하는 아카이브 구축, 사진집 및 기념도서 발간, 헌정 공연(12월 13일(토), ‘어머니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심포지엄 당일 주요 발제와 토론 내용은 기록집으로 제작되고, 행사 전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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