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게임즈의 PC 리듬게임 ‘PLATiNA :: LAB(플라티나 랩)’이 약 1년 5개월간의 앞서 해보기를 마치고 오는 9월 10일 정식 출시된다. 하이엔드 게임즈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1.0 프리뷰 방송에서 신규 오리지널 DLC ‘Sweetie;s’를 비롯해 협업 악곡을 모은 ‘FLAGSHIP COLLECTION’, 스토리 모드와 신규 캐릭터, 점수 및 선곡 시스템 개편 등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방송은 최근 발생한 일부 악곡 삭제 사태에 대한 사과로 시작됐다. 지난달 ‘Entrance (PLATiNA :: LAB Edit)’, ‘Reditus Croni’, ‘RE:UNION -Duo Blade Against-’ 등 3곡이 별도 사전 안내 없이 돌연 삭제되면서 이용자 반발이 이어졌고, 하이엔드 게임즈는 1차 성명과 함께 8월 22일 해당 곡을 복구했다.
이어 하이엔드게임즈와 퍼블리셔 XD글로벌은 2차 성명 공동 성명을 통해 최초 삭제 요청이 XD에서 전달됐다고 설명해 양쪽 모두의 잘못임을 시인했으며, 향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의 콘텐츠와 퍼블리싱 방향은 하이엔드게임즈가 독립적으로 주도하며, XD는 중국 지역의 퍼블리싱과 현지 운영을 담당하는 쪽으로 재편되었다. 제작진은 저작권이나 법적·지역별 정책에 따른 불가피한 조정 외에는 콘텐츠가 갑작스럽게 변경되거나 삭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카페 느낌의 24곡 담은 두 번째 오리지널 DLC ‘SWEETIE;S’
정식 출시와 함께 카페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두번째 오리지널 DLC ‘SWEETIE;S’가 발매된다. 가격은 24,900원으로 얼리 엑세스 구매자들에게는 무료로 지급될 예정이다. 공개된 수록곡은 연구일지 해금곡을 포함해 총 24곡이 제공된다. 이번 DLC는 지난 아쿠아 블루때와는 달리 전곡에 전용 BGA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인 打打だいず(D-D-Dice)의 ‘Marshmallow 냠 (feat. 月乃)’으로 시작해 Makou의 ‘Midnight Mirage (feat. Ruka)’, owl*tree의 ‘Qaraban Swing’, Roy Mikelate의 ‘Bunnyfire (feat. 아야네 세나 & BOKUSHIRU)’, SOUND HOLIC의 ‘DAZZLING QUASAR (feat. Nana Takahashi)’, chilldive의 ‘RORO JUMP! (feat. CHiNCHiYA)’ 등이 수록된다. good-cool의 ‘Ride High (feat. Sana)’, Inverted Silence의 ‘Masquerade Night (feat. ねんね)’, Nor의 ‘LIKE AN ICECREAM (feat. KMNZ TINA)’, Cres.의 ‘Prana’, Sobrem의 ‘Defianist’, Memme의 ‘Legend of Pisces’, Abel과 RiraN의 합작곡 ‘Ascensio’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Tatsh의 ‘昊(코우)’는 방송에서 비마니 시리즈의 대표적인 보스곡 ‘冥’의 계보를 잇는 곡으로 나오게 되는 등 고난도 악곡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신곡도 다수 포함됐다. 또한 Camellia의 첫 한국 리듬게임 오리지널 신곡인 ‘Strongest Rat Ever Existed’와 내주 아티스트 Parang의 ‘NAKI(T_T)’, ‘Unlucky Dream’도 DL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용 연구일지로는 ‘케이크의 진실 100% 탐구록’과 ‘밤비의 환상마들렌 체험기’, ‘아이링의 별빛크레페 연구’가 추가된다. 각 연구일지 최종 보상곡으로 M2U의 ‘Pleiades (feat. Mayo)’와 Yoshimi Kudo의 ‘Echo & the Shell (feat. Mayo)’가 해금된다. 특히 Mayo가 작곡한 ‘SYNC 100%’에는 스텔라이브 소속 아카네 리제가 보컬로, JuNN이 기타 연주로 참여해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DLC 전용 콘텐츠로는 DB 캐릭터 케이크의 신규 스킨인 ‘케이크(스위트)’와 전용 디바이스·노트 스킨, 프로필 장식 등이 제공되며 이후 본편 미수록곡과 ‘SWEETIE;S’ 수록곡을 담은 2종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 발매도 예고됐다.
스팀 기준 9월 10일 오전 9시부터 본편 정가는 34,900원에서 24,900원으로 만원 가량 인하되며 출시 시점부터 2주 동안 최대 15%의 정식 출시 기념 할인과 신규 구매자용 번들도 운영된다. 가격 인하 전에 본편을 구매하거나 등록해 보유한 이용자에게는 ‘SWEETIE;S’가 출시 당일 자동 지급됨과 동시에 얼리엑세스 전용 한정 꾸미기 아이템 3종도 지급될 예정이다.

여러 게임·콘텐츠 IP 모은 ‘FLAGSHIP COLLECTION’
다양한 게임과 기업, 음악 레이블 및 콘텐츠 IP의 악곡을 한데 모은 ‘FLAGSHIP COLLECTION’도 공개됐다. 이 DLC는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축전 개념의 버라이어티 팩으로, 앞으로 ‘PLATiNA :: LAB’과 협업할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번 플래그쉽 컬렉션에는 Live2D Inc., ‘융융 전파 신드롬’, ‘작혼: 리치 마작’, ‘A Dance of Fire and Ice’, STUDIO ALOH, Diverse System, 중국 리듬게임 ‘Rhythm Master’, 네이버웹툰, SM JAPAN 등이 참여했다.
Live2D Inc.에서는 니지산지 소속 마치타 치마의 ‘Shape the Future’가 수록되며 ‘융융 전파 신드롬’에서는 이전 플라티나 랩 아레나의 결승곡으로도 선보인 maron의 ‘행복절정!! RIM・de・LA CENT☆’와 ‘전파적 망상 미소녀 Q’가 수록된다. ‘작혼: 리치 마작’에서는 白戸佑輔(시라토 유스케)의 ‘리치 여유여유 마요 야키소바’가 수록되며 ‘A Dance of Fire and Ice’ 협업곡으로는 준공식 대회인 AWC(ADOFAI World Championship)의 대회곡인 Camellia의 ‘LORELEI’와 Yooh의 ‘Heracles’가 선정됐다.

STUDIO ALOH 부분으로는 KARUT이 작업한 ‘Shatter the Simulation’, Diverse System 부문으론 cosMo@暴走P가 작곡한 AD:PiANO X의 ‘1000年後もきっと快晴’으로 수록된다. 이어 ‘Rhythm Master’에서는 Warak의 ‘REANIMATE’와 M2U의 ‘Quo Vadis’가 수록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관련 콘텐츠로는 모죠 작가의 웹툰 ‘마루는 강쥐’의 애니메이션판 타이틀곡인 ‘최강 강아지 마루’와 미라주 작가의 웹툰 ‘위험하지 않아요 NPC씨’의 삽입곡 ‘Normal Ending’이 수록된다. SM JAPAN 소속 버추얼 듀오 kiepi의 ‘Changeless’도 향후 공개 일정에 맞춰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방송에서 제작진은 ‘연애 서큘레이션’과 같이 재킷 이미지 관련 계약이 남아 있어 몇몇 곡이 정식으로 공개하지 못했다고 설명해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이 전체 라인업이 아니라는 언급을 남겼다. DLC 가격 역시 확정 전이지만 1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전체 콘텐츠 가운데 약 절반은 DLC를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스토리부터 스코어링까지 대변화를 예고한 1.0 버전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PLATiNA :: LAB’의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스토리 모드가 추가된다. 공개되는 이야기는 한국어 풀 보이스로 감상할 수 있다. 신규 DB 캐릭터는 총 7명으로 DB ‘소시아’와 ‘프레이즈’를 비롯해 리네, 디어, 그리프, 하루 등 6명이 새롭게 공개됐다. 나머지 한 명은 스토리의 핵심과 연결돼 있다는 이유로 인게임 내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메인 화면에는 원하는 캐릭터를 최대 3명까지 배치할 수 있으며, 캐릭터를 누르면 개별 음성을 비롯한 다양한 상호작용들을 경험할 수 있다. 향후 메인 화면 배경을 교체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플레이 방식은 기존 4LINES와 6LINES의 별개 난이도로 분리된 PLUS 패턴을 메인 플레이스타일로 개편해 4LINES·4PLUS·6LINES·6PLUS 체계로 재편한다. 연주 도중 일시 정지했을 때 기록이 무효 처리되던 페널티도 사라진다. 선곡 화면 역시 카테고리별 하위 폴더와 즐겨찾기, 신규·인기곡 정렬 기능을 지원하도록 다시 설계되며 곡의 상세 정보와 뮤직비디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점수 체계도 크게 바뀐다. 최고 판정인 ‘PERFECT HIGH’를 반영해 달성률 상한이 100.9999%로 확장되며, 판정별 점수 계산 방식도 조정된다. 새 계산식 도입에 따라 정식 버전의 기록은 새로 집계되지만, 얼리 엑세스 기간의 기록은 온라인 명예의 전당 형태로 보존할 예정이다. 랭크는 기존보다 세분화되고, 웹사이트 중심으로 제공되던 랭킹을 게임 안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곡·난이도별 순위와 P.A.T.C.H. 랭킹이 새롭게 추가 및 개편될 예정이며, 신설된 ‘마이 데이터’에서는 풀 콤보와 퍼펙트 달성 기록 등 플레이 과정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일지는 해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기존에 연구일지 진행이 필요했던 일부 해금곡을 처음부터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바꾸고, 스티커 수집과 호감도 메시지 등 새로운 보상도 더한다. 다만 120개 이상 수록 예정인 도전과제는와 최대 3인의 라이벌을 지정할 수 있는 친구 기능은 정식 출시 당일이 아닌 후속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멀티플레이 역시 1.0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제작진은 알파·베타 테스트 등을 거쳐 연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엔드 게임즈는 정식 출시 이후 서울 DDP에서 열리는 게임 e스포츠 서울과 도쿄게임쇼 참가를 예고했으며, 신규 DLC 로드맵은 2028년 초까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플라티나 랩이 정식 출시를 불과 수 주 앞둔 지난달 일부 악곡이 사전 안내 없이 삭제함과 동시에 미흡한 초동 대처로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이후 하이엔드 게임즈와 XD 측이 공동 성명을 통해 운영 구조 개편과 악곡 복구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지금까지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9%)/복합적(49%)’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디맥의 키딩 사태 등 타 리듬게임의 평점 추락 상황을 비교하면 더딘 회복 수치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정식 출시는 흥행의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콘텐츠 측면에서의 ‘1.0’과 운영 측면에서의 신뢰 회복이 동시에 걸린 전환점으로 보이고 있다. 하이엔드 게임즈는 Sweetie;s와 FLAGSHIP COLLECTION을 비롯한 신규 콘텐츠뿐 아니라 스토리, 선곡, 점수, 랭킹, 기록 관리 등 게임 전반을 재정비하며 얼리 액세스에서 정식 서비스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마쳤다. 현재까지의 정황은 화려한 라인업을 통한 반등의 기회를 얘기하는 쪽과, 앞으로의 운영에 있어 마지막이라 경고하는 최후의 기회-즉 ‘마지막 코인’을 이야기 하는 등 여러모로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최근 치명적인 운영 논란을 딛고 방송에서 약속한 운영 개선과 대규모 콘텐츠 개편을 실제 서비스에서 안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오는 9월 10일 정식 출시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