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윤단비 재정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정구 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은 경제환경국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서 부천제일시장 아케이드 사업의 추진 방식을 재설계하고 확보된 재원의 활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시작됐으나 당초 설계상 기반시설 이설과 기초공사가 필요하고 소유자 동의율도 충족하지 못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결국 2025년 사업비 48억 3,354만 원은 한 푼도 집행되지 못한 채 전액 불용됐다. 집행부는 지난 업무보고에서 공사에 들어갈 경우 실제 영업 중단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단비 시의원은 “예산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설계가 문제였다”며 “생계가 달린 상인들에게 6개월 넘게 장사를 멈추라고 하면 누가 동의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안만 고집하지 말고 구간별 순차 시공이나 경량 막구조처럼 영업을 이어가며 공사할 수 있는 방안을 공사 기간·비용·안전성·유지관리 측면에서 비교해 최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필요한 소유자 동의율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재원을 재편성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케이드 설치 외에도 차량 진입 통제, 화재·전기 안전 강화, 보행환경 정비, 주차·화장실 개선 등 시장에 시급한 대체사업을 함께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현재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도 올해 집행하기 어렵다면 더 이상 시간만 끌 일이 아니다”며 “상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부터 확정해 또다시 예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