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19년 10월 07일 — 좋은땅출판사는 ‘300만원으로 유럽 한 바퀴’를 출간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삶에 답답함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300만원으로 유럽 한 바퀴’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30대를 지나 40대를 향하고 있을 쯤,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뒤를 볼아볼수록 답답함이 가슴을 조여 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지 정체성을 잃고 일하는 무언가가 된 것은 아닌지 반복되는 삶 속에서 시들어 가는 자신을 돌아볼수록 초조함을 참을 수 없었다. 삶에 심폐소생술이 되어 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매년 생각만 하다 잊던 버킷리스트를 조심스레 떠올렸다.
가슴을 뛰게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서울-부산을 종주한 경험이 있었고, 마음껏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어 자전거로 유럽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떠난 유럽여행은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다.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고, 몰아치는 비바람과 추위에 싸우는 날도 있었다. 잘 곳이 마땅치 않아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거나 심지어 공공화장실에서 밤을 새우는 날도 있었다.
이러한 여행을 통해 저자는 살아가는 데 꼭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또한 ‘진정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어느 호스트의 말을 통해 삶의 우선순위를 새로이 깨닫게 된다. 저자는 삶의 무게에 흔들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당하지 못할 것들은 최소한으로 비우고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길일 수 있다고 말한다.
솔직담백하게 쓰인 저자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카자흐스탄에서부터 시작하여 모로코에서 끝나는 저자의 여행에 동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자전거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유럽 여행 계획이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300만원으로 유럽 한 바퀴’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