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젊은 사제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한 의혹에 대해 파헤쳐본다.
# 젊은 사제들의 죽음
인천 교구의 젊은 사제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날 한시에 서품을 받은 12명의 동기 중 30대 초반의 세 명의 젊은 사제가 사망한 것이다. 그 중 사인이 불명확한 두 사제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사제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과 풀리지 않는 의혹은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제보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작진을 향한 불편한 시선과 성당의 깊은 침묵은 계속되었다. 왜 사제들의 죽음은 비극의 베일 뒤에 감춰져야만 했을까? 의혹을 쫓던 제작진에게 새로운 제보가 들어왔다. 깊이 잠들어있던 진실은 무엇일까?
# 금기를 깨트린 성직자의 두 얼굴
제보의 내용은 1998년 인천가톨릭대 신학대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교수 신부가 신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었다. 거룩함과 순종을 배우는 신학교 안에서 벌어졌던 일. 사제의 스승이자 존경받는 성직자의 두 얼굴. 취재진의 오랜 설득 끝에 침묵을 깬 사람들은 무슨 증언을 했을까? 교수 신부, 그는 과연 누구일까?
정말 검소하고 배려하고 굉장히 존경받았어요
아주 낮은 자세로 사셨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 관계자 인터뷰 中 –
# 불편한 진실, 믿음의 빛과 그림자
청렴하고 덕망 높은 인물로 언론에도 여러 번 언급되었던 교수 신부. 현재 그는 수도회를 설립해 장애인들을 돌보며 여전히 존경받는 성직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신학생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행동을 한 인물인 그가 정말 제보자가 지목한 그 교수 신부가 맞는 것일까? 22년의 세월, ‘깊은 침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16일, 토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젊은 사제들의 연이은 죽음에 대한 의혹과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또 다른 은폐된 사건을 추적한다. 또한, 이들의 근원적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건강한 종교의 의미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