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의 카디스주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으로 항해를 떠난 곳이기도 하다. 타리파 해변은 유렵 각국의 젊은이들이 카이트 서핑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카이트 서핑은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을 결합한 레포츠로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레포츠다. 이곳에서 대서양의 바람을 느끼며 스페인을 즐기는 이들을 만나본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 세비야는 16세기 초 무역관이 설치되며 스페인 최고의 화려한 도시가 되었던 곳이다. 거대한 규모에 압도되는 스페인 광장에서 정열적인 플라멩코 춤사위를 감상한다.
그라나다는 8세기 동안 스페인을 다스린 이슬람 왕국의 마지막 거점이었다. 석류라는 뜻의 도시인만큼 이곳의 알람브라 궁전은 석류나무가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알람브라 궁전은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이 과거의 4%에 불과하다. 궁전 내부에 빈틈없이 새겨진 아라베스크 무늬를 보며 과거 이슬람 왕국의 모습을 짐작해본다.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서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 그 자체로 완벽한 작품인 구겐하임 미술관은 매년 130만 명의 관광객이 빌바오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철강 도시를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찾아간다.
산 세바스티안은 양쪽이 산으로 둘러싸여 짙푸른 대서양과 마주하고 있다. 때문에 스페인 왕족들의 휴가지이자 이베리아반도의 숨겨진 휴양지로 불리기도 했다. 산 세바스티안은 미식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타파스 골목에서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를 맛보는 여행자들을 만난다. 순례자들의 땀이 서린 ‘산티아고 가는 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약 1,200년 전 산티아고의 무덤이 발견되기도 했다. 세계3대 순례지 중 하나인 이곳을 지나 순례길의 끝인 피스테라 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 한다.
5월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정열과 낭만이 가득한 스페인의 모습을 만나본다.